더피알=한정훈 | 미국에서 칙필레(Chick-Fil-A)는 치킨버거와 샌드위치로 매우 유명하다. 스타벅스에 이어 미국 전역에 3000개 매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규모도 크다. 최근 칙필레가 치킨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칙필레가 음식과 관련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담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스트리밍 서비스가 일반화된 미국에서도 패스트푸드 기업이 오리지널 콘텐츠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치열한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칙필레는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고 ‘브랜
더피알=박주범 기자 | 고단한 하루를 끝낸 후 집에 돌아와 바라본 거울 속 지친 내 모습. ‘디지털 휴먼 기술’이 내장된 거울은 일상에서 축적된 스트레스를 여러 가지 몬스터로 가시화해 보여준다.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 몬스터의 종류나 수가 변하고, 최고 수위 스트레스가 감지되면 보스 몬스터도 등장한다. 캐릭터 미로모짱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면서 몬스터들을 퇴치하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스트레스 악순환을 끊는 Mirrormo 거울)팔로우하는 SNS나 알고리즘으로만 보는 필터링된 정보 때문에 사고의 폭이
더피알=정용민 | 다섯째, 메시지는 시시각각 바뀌면 안 된다앞에서도 일관성이라는 가치에 대하여 설명했지만, 기업 철학과 원칙이 조변석개한다는 느낌을 주어서는 절대 안 된다.이슈나 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지난번에는 A 같은 행동과 메시지를 전달한 기업이, 유사 이슈나 위기가 다시 발생하자 이번에는 B 같은 전혀 다른 행동과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해 보자. 유사 이슈나 위기를 가지고 왜 지난번과 이번 간에 다름이 있는가 하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새로운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이 자체가 문제다.먼저 읽을 기사: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마
더피알=정용민 | 기업의 핵심 임원들과 미디어 트레이닝이나 메시지 워크숍을 진행하면, 사별 그리고 이슈별로 다양한 사례와 입장 그리고 구체적 사실관계에 대한 유익한 토론을 하게 된다.때로는 주어진 이슈에 반하는 완전하지 않은 대응 논리 때문에 메시지에 결핍감을 함께 느끼기도 하고, 반대로 아주 충실한 논리와 팩트를 기반으로 해 구성된 훌륭한 대응 메시지에 같이 놀라기도 한다.이번 글에서는 현장에서 주로 고민거리인 메시지 결핍 및 오류 현상에 대해 정리해 본다.일반적으로는 갑작스럽게 이슈가 발생되면, 기업 내부에서 미처 입장을 적시에
더피알=박재항 | 애플은 2019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간에 행사장 근처에서 집행한 옥외광고를 통해 강력해진 보안 체제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21세기 관광 광고의 최고 성공작으로 꼽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라스베이거스에 남겨둔다’는 라스베이거스 관광 진흥 캠페인의 유명한 문구를 패러디했다.‘What happens on your iPhone, stays on your iPhone(당신의 아이폰에서 일어난 일은 아이폰에만 묻어둔다).’먼저 읽을 기사: 히치콕 영화 떠오르게 하는 아이폰 보안 광고애플은
더피알=박재항 | 2024년 7월 16일 애플에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내놓은 광고를 보고, 거의 조건반사 식으로 1983년 연말에 나와 1984년을 풍미하고 지금도 영화나 드라마의 서스펜스 장면이나 핼러윈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미국 팝의 명곡이 생각났다.아버지가 모타운 레코드의 경영자였던 미국 흑인 음악계의 금수저 출신 가수 록웰(Rockwell)이 만든 곡이다. 마이클 잭슨이 코러스 합창단의 일원으로 제작에 참여했다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 제목이 바로 ‘Somebody’s Watching Me(누군가 나를 지켜
더피알= 소영식 |피카소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카페인지 기차 안이었는지는 모르지만 한 귀부인이 피카소를 알아보고 간단한 스케치를 부탁했다. 피카소는 몇 분 만에 완성해 건네주었다. 귀부인이 값을 치르겠다고 가격을 묻자, 피카소는 50만 프랑이라고 답했다.부인은 놀라며 반문했다.“아니 몇 분도 채 걸리지 않았으면서, 왜 이렇게 비싸게 부르는 거죠?”피카소는 말했다.“이 실력을 얻는데 40년이 넘게 걸렸으니까요”힙노시스와 음악 커버 디자인최근 씨네큐브에서 상영된 ‘힙노시스(Hipgnosis)’라는 영화가 있다. 힙노
더피알 =김주호| 2024년 파리올림픽은 파리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다.1900년과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다시 에펠탑을 주 무대로 내세우며 파리에서 열렸다.제33회 파리올림픽은 8월 11일까지 19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올림픽에는 206개국이 참가했고,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도 참여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전쟁 제재로 불참했다. 북한은 도쿄올림픽 불참 이후 8년 만에 1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파리올림픽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모든 선수와 관중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무 관중
더피알=이승윤 | 빙그레의 ‘빙그레 왕국’, SM엔터테인먼트의 ‘광야’, 각 기업에서는 브랜딩 전략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쉽게 잊혀져 소통에 실패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지난 기사에 이어 세계관 도입에 성공하기 위해 브랜드가 재고해야 할 필수 요인들을 정리했다.먼저 읽을 기사: 인플루언서가 ‘부캐‘로 성공한다면, 기업도 ‘세계관’으로레고의 ‘닌자고’ 시리즈 세계관과 만나다중요한 속성 중 하나로 ‘접근성(Accessibility)’이 있다. 이제 막 세계관을 접한 새로운 팬도 전체 세계관을 어렵
더피알=이승윤 |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전략 열풍이 거세다.대홍기획이 AI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 컴퍼니와 협력해 만들어낸 소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D. BIGS(디빅스)의 마케팅 트렌드 키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처음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부상한 ‘세계관’은 이후 2022년 ‘메타버스’, ‘팝업스토어’, ‘숏폼’ 같은 핫 키워드들과 함께 마케팅의 핵심 TOP 10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그만큼 다양한 브랜드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핵심적인 신념이나 가치를 소비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더피알=이선종 | “글을 잘 써야 하는 사람은 기자나 작가가 아니라 바로 직장인이다”2018년 세바시(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강연자로 선 구본준 한겨레신문 기자의 메시지다.일견 직장인과 글쓰기는 직접 닿아있지 않은 개념으로 보이지만 직장인은 사실 매일 제안서, 보고서, 메일 등 직업으로서의 글쓰기를 수행하는 사람들 못지않게 글을 쓴다. 이 글들은 업무 성과의 평가기준이 되기도 한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중요한 글쓰기를 포기했다고 말한다. 실상 직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글을 통해 아이디어와 성과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이를
더피알=정용민 | 상대가 있는 이슈관리에서 어떤 기업은 차분하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데 비해, 다른 어떤 기업은 왜 일희일비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만만한 상대를 만났을 때는 압도적으로 상대를 관리하던데, 조금 강한 상대를 만나면 스스로 흔들리고 우왕좌왕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이슈관리 커뮤니케이션에 이상 증상이 보일 때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점검을 해봐야 한다. 지난 기사에 이어 한 번 더 짚고 넘어가야 할 의제들을 정리해봤다.먼저 읽을 기사: 위기 커뮤니케이션 ‘들쑥날쑥’이라면...‘왜’ 생각할 것다섯째,
더피알=정용민 | 여러 기업의 이슈관리에 참여해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보면 어떤 기업은 안정된 이슈관리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어떤 기업은 그렇지 못한 경우를 목격하게 된다.거의 동일한 성격을 가진 이슈인데 어떤 기업은 안정된 실행을 하고, 어떤 기업은 왜 불안정한 실행을 할까? 심지어 불안정한 이슈관리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기업이 훨씬 더 규모가 크고 연륜도 긴 기업인데 왜 그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일까?몇 년 전에는 이슈를 안정되게 잘 관리하며 커뮤니케이션하던 기업인데, 최근에는 비슷한 이슈를 아주 불안정하게 다루며 커뮤니케이션이 들쑥
더피알=박주범 기자 | 젊은 세대 인스타그램의 인기 태그인 바디프로필(#bodyprofile), 인생에서 최고의 몸 상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고강도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건강하고) 완벽한 몸매를 만드는 활동에 도전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존감 하락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전문가에게 받은 메이크업과 스튜디오의 화려한 조명, 여러 가지 후처리 보정 등을 통해 만들어낸 사진 속 이미지와 실제 모습 간의 간격이 크기 때문이다. 신체 이미지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오는 공허감도 외모 중시 문화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편집자주] ‘강함수의 프레임워크’는 PR커뮤니케이션 현장에서 적용하는 일하는 방식, 사고 기준, 방법론 등을 사례와 연결해서 맥락적 해법을 풀어보는 코너입니다.더피알=강함수 | 기업 커뮤니케이션 임원, 홍보 담당자, PR 서비스 담당자들을 만나면 한결 같이 나오는 두 가지 담론이 있다.전략 커뮤니케이션, PR, 홍보 등 어떤 용어를 사용하든 “그것의 가치가 무엇이며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그리고 “윤리적이고 이상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것, 예를 들어 조직과 공중 간의 신뢰 관계, 항상 신속하고 윤리적이며 책임 있는 커뮤니케이션과
더피알=이선종 | 프랑스 파리는 지금, 100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 올림픽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의 부속 행사였던 제2회 올림픽 개최지로 근대올림픽의 시작을 함께 했던 도시 파리는 1924년에 두 번째로 개최한 올림픽 이후 딱 100년 만인 올해 세 번째 올림픽을 개최한다.사람이 실제로 죽는 전쟁을 대체할 ‘총성 없는 전쟁’을 위해 탄생한 근대올림픽은 이제 나라와 나라의 경쟁을 넘어, 국가 브랜드의 위상, 경제적 효과 등 커뮤니케이션적으로 득과 실에 대해 할 만한 이야기가 많다.이번 글에서는 7월
더피알=정용민 | 조금 단언적인 이야기 같지만, 준비 없는 기업은 위기관리에 무조건 실패한다. 평상시 위기관리에 관심을 두지 않고, 적절한 위기관리 조직을 교육하고 훈련하지 않은 기업은 위기와 마주하면 항상 쓰러진다.이는 아무 준비나 훈련을 하지 않은 일반인이 숙련된 복싱 챔피언과 싸우러 링에 올라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승패는 아주 확실하다.***‘위기 커뮤니케이션’ 준비 안 된 기업을 위한 응급조치 가이드라인(上)에서 이어집니다.여섯째, 상황이 변화해간다고 전선을 넓히지 말 것일단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별 대응 자산이나
더피알=정용민 | 기업에 위기나 대형 이슈가 발생했을 때 그 기업은 스스로 어느 정도는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상당 기간 업력이 있는데, 위기가 발생했다고 자사가 전혀 체계 없이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 듯하다.그러나 실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구성원들의 대응을 마주하면, 그런 믿음이 실제가 아니라 막연한 상상이나 기대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상당히 많은 기업이 위기가 발생한 직후부터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 이것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려 한다.’ 실제 위기관리를 위해 기업 내부
더피알=이승윤 | 디지털 기술의 진화에 따라 변화된 소비자의 영향력은 기업이 ‘브랜드’(Brand)를 키워나가는 방식에 근원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과거 기업들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지지할 수 있는 일관된 포지셔닝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이제는 기업과 마케터 중심의 수직적인 마케팅 전략보다는, 소비자와 상호 교류하고 함께 연결되는 수평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에 따라 기업은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좀 더 상호 교류적인 관점의
더피알=이선종 | ‘Quality Never Goes Out of Style’많은 사람들이 선망했고 동경했던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 라벨에 로고와 함께 적힌 슬로건이다. 패션 브랜드가 스타일이 아닌 ‘품질은 절대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내세운 역설은 1853년 시작된 이 브랜드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현대 사회에서 패션은 의식주의 한 부분을 넘어 경제적 성장과 문화적 표현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 산업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누적되면서 지속가능한 패션의 필요성을 요구받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억
더피알=박주범 기자 | 요즘엔 커뮤니티라고 하면 ‘거주하는 지역사회’라는 의미보다,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찾아가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먼저 떠오른다.온라인의 대표적 특성인 익명성에 기반한 활발한 상호작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큰 장점이지만 동시에 사이버 괴롭힘, 개인정보 유출, 허위 정보 유포, 공격적 댓글과 비방 등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행동이 흔히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다.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커뮤니티에 온라인이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그 본질적 의미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