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박주범 기자 | “취미가 뭐예요?” “독서, 영화 감상, 달리기…뜨개질도 해요.”처음 만난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흔히 묻는 취미 질문, 그리고 그 대답이 모여진 ‘취미 기반’ 소셜 미디어가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사용자 수가 몇 년 새 급격하게 증가하는가 하면, 공감과 유대감 바탕으로 커뮤니티 구축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동안 온라인에서 친구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데이트 앱이나 대형 소셜미디어를 활용했는데, 이제 ‘굿리즈(Goodreads)’나 ‘스트라바(Strava)’와 같은 관심사
더피알=김경탁 기자 | 전세계 마케터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디어 브랜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구글, 넷플릭스의 순서지만 글로벌 소비자들은 아마존과 틱톡을 가장 선호하고 그 다음으로 인스타그램, 구글, 넷플릭스를 선호한다는 조사가 나왔다.세계최대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는 세계 27개국 1만8000여명의 소비자와 1000여명의 마케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광고 플랫폼 순위 보고서 ‘미디어 리액션 2024’를 최근 발간했다. 2020년 첫 보고서를 낸 후 매년 발간해 올해로 다섯 번째다.“문화의 속도로 움직이기”라는
더피알=이주희 | 최근 하비슈머들의 소비 패턴은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 자신이 애정하는 브랜드와의 교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기업들은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애정하는 브랜드와의 교감이 주는 가치쿠킹 클래스처럼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는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녹여내
더피알=이주희 | 지속적인 고물가 상황에서도 취미 활동을 위해 아낌없이 지출하는 소비 행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취미 활동에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즐기는 ‘하비슈머’(Hobbysumer)가 소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하비슈머란 ‘취미’(Hobb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취미 활동에 열정적으로 투자하고 즐기는 소비자를 뜻하는 신조어다.코로나19 엔데믹으로 각종 야외 활동과 행사, 모임 등이 자유로워지면서 실내 활동을 벗어나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울러 2018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더피알=박주범 기자 | 팝업스토어라고 하면 더현대서울이나 성수동 등 MZ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된 화려한 전시관이나 체험관을 생각하게 된다.그러나 창의성을 발휘하는 인디 패션 브랜드들은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제3의 장소’, 즉 아티스트 작업실, 헬스장, 커피숍, 스튜디오 공간, 바, 레스토랑에도 매장을 차려 지역사회와 연결하고 매출을 늘리고 있다.보그 비즈니스(Vogue Business)에 따르면 집(제1의 장소)이나 직장(제2의 장소) 외에 자발적으로 찾는 친숙한 공간을 의미하는 ‘제3의 장소’는 미국의 사회학자 레이 올덴버
더피알=김경탁 기자 | 카타르항공이 세계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글로벌 광고 캠페인 ‘AI 어드벤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딥페이크 기술 악용 때문에 온 세계가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상황이긴 하지만, 같은 기술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려는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카타르항공의 이번 캠페인은 항공업계에서 처음으로 AI 기술을 도입해 소비자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체 광고영상의 일부를 10개 클립으로 만들어서 인물 사진을 합성하는 방식이다. 완성된 영상은 이메일로 링크를 받게 되며, 이를 직접 공유하거
더피알=김민지 기자 | “이름은 들어봤는데 뭐하는 회사더라…”사명은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무슨 사업을 하는지 소비자들이 대답을 잘 못하는 기업들이 있다. 업계 내에서는 이름을 날리지만 소비자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다. 소비자 타깃이 아니다 보니 대중과의 먼 거리감을 좁히려는 홍보가 필연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다.LS그룹 또한 비슷한 고민을 시작으로 광고 집행에 나섰다. 지난해 5월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지털 광고를 냈는데, LS CI(기업이미지)를 처음 선포한 2005년 그룹 출범을 알리는 광고를
더피알=김경탁 기자 | “이곳은 나이와 상관없이 공부하려는 분들의 열린 장입니다.”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22일 글로벌캠퍼스 대학원 건물에서 원격평생교육원·평생교육원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원격평생교육원의 이번 학위수여자는 233명이다. 가천대 측에 따르면 원격평생교육원은 2023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551명의 총장 명의 학위를 수여했다.행사는 이영호 원격평생교육원·평생교육원 원장, 김용갑 원격평생교육원 부원장, 양은희 원격평생교육원 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학위수여식에는 원격평생교육원 졸업생 1
더피알=박주범 기자 | 영화의 중요 장면만 압축해서 보여주는 리뷰 채널, 몇 회분의 드라마 모아보기, 스포츠 경기의 1분 하이라이트 등 이제 어지간한 긴 콘텐츠를 제대로 감상하는 것은 꽤 힘든 일이 됐다.재밌는 것만 모아 놓고, 점점 짧고 강렬한 소셜미디어의 숏폼 영상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Z세대는 스스로를 크리에이터로 인식하는 경향을 띠기도 한다. ‘눈팅족’을 ‘마이너’로 치부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보다 팬이 가공한 콘텐츠를 더 좋아하며, Z세대 자신들의 고유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한다.함께 볼 기사: ‘눈팅족’은 마이너…1
더피알=김민지 기자 | 대웅제약이 수험생을 겨냥한 피로회복 제품 마케팅에 나서면서 잘파 세대(Z+Alpha)와의 소통을 늘린다. ‘에너씨슬 퍼펙트샷’ 제품이 수험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후로 대웅제약의 대표 비타민제 ‘임팩타민’도 청소년들에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입시전문 유튜버 ‘미미미누’와 협업해 스페셜 에디션 제품 출시와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에너씨슬 퍼펙트샷 제품군의 ‘수능 D-100 이벤트’를 지난 15일까지 시행한 후 20일부터 ‘임팩타민 파워A+ 미미미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미미미누는
더피알=이주희 | 소비 주축이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잘파 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다.이들은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에 능숙한 세대로 온라인 뱅킹, 모바일 결제, 가상화폐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용성이 높다. 금융 업계에서는 미래 고객 유치와 우호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잘파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먼저 읽을 기사: 잘파세대가 온다... 소비 특징은 ‘추구미’‘발등에 불 떨어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최근 금융사는 잘파 세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색적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더피알=이주희 | 잘파 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MZ세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개성을 보이는 잘파 세대는 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에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α) 세대를 의미한다. 이들은 경기 둔화와 환경 문제, 전쟁 등으로 경제적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소비 권력으로 떠오르고 있다.1980년대 초반에 출생해 모바일 산업의 성장과 함께 ‘성공’과 ‘빠른 속도’를 중요시했던 밀레니엄 세대는 이제 기성세대로 접어들었고,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 Z세대와 알파 세대가 디지털
더피알=김병주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탁구 선수 신유빈(20·대한항공)이 빙그레의 국내 가공유 대표 브랜드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발탁된 가운데, 신유빈 선수의 광고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매니지먼트GNS는 16일 “신유빈이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발탁됐으며 올림픽 이후 첫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며 “신유빈의 요청으로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희망했고 빙그레 측도 기쁜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신유빈은 16일 오전 심은석 한국초등
더피알=박주범 기자 | LA의 베버리힐스 거리뷰를 보여주는 한 유튜브 채널(I am Walking)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아프리카TV BJ들과 함께 걷는 모습이 몇 초간 우연히 포착되고, 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하이브 주가가 급락하는 다소 황당한 일이 있었다.뉴스 보도가 아닌 소셜미디어의 일상적 영상이 순식간에 유포되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감정을 좌우하는 일이 흔해지고 있다. 이러한 바이럴 브랜드 감정이 과연 투자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소셜미디어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더피알=김경탁 기자 | 운동 전문 인플루언서인 유튜버 마선호와 핑크힙응비(본명 조은비)가 8월 16일 강릉 머슬비치에 나타날 예정이다.지난해 8월 강문해변에 문을 연 ‘강릉 머슬비치’는 보디빌더들의 성지로 유명한 미국 머슬비치를 벤치마킹한 국내 최초의 머슬비치로, 강문해변 모래사장에 각종 운동기구를 비치해 맨몸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매일유업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운동 후 빠르게 흡수되어 근육형성에 최적화된 ‘셀렉스 프로핏 초콜릿 파우더’ 대용량 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곳에서 ‘셀렉스 데드리
더피알=성장한 | 영화는 데드풀이 울버린의 묘를 파내면서 시작한다. 영화 ‘로건’에서 숭고하게 마무리지은 울버린의 최후를 지금부터 더럽힐 거라고 선언한다.물론 이것은 데드풀식 역설이다. 데드풀은 관습이나 규범, 혹은 관객의 기대를 배반하는 발언을 던지고 행동은 그와 반대로 간다.그러니까 친절하지만 솔직하지 않은 데드풀의 말을 해석하면 이렇다.“어떻게 하면 팬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울버린을 복귀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좀 해 봤어.”실제로 이 작품에는 울버린에 대한 리스펙트가 가득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엑스맨 시리즈와 기타 다른
더피알=박주범 기자 | “꽝꽝 불타버린 인터넷 위로 AI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챗GPT 등장 이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한창인 가운데, 초창기 이미지 기반의 인터넷 시절부터 사랑받아온 고양이가 AI 콘텐츠 시대에도 주인공이 되고 있다.8월 8일은 국제 동물 복지 기금이 지정한 '세계 고양이의 날'이었다. 세계 고양이의 날을 5일 앞둔 8월 3일, 워싱턴포스트는 유튜브에서 생성형 AI 도구 사용법을 쉽게 배운 사람들이 가내수공업으로 바이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전직 기자였던 유누스 두
더피알=김병주 기자 | 최근 몇 년 동안 올림픽 관객들이 다양한 플랫폼으로 분산되면서, 대회 기간 동안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브랜드들의 도전이 심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5만 시간의 TV 중계방송을 통해 40억 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이번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광고주들은 창의적이면서도 소셜 미디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홍보 전략을 실험해보고 있다.광고 전문지 애드위크(Adweek)는 지난 23일 ‘올림픽 광고로 만점을 받기 어려운 이유는?’(Why Is It So Hard to Score a Perfect 10 Wit
더피알=김병주 기자 | 세계 최대 마케팅 리서치기업 ‘칸타’(KANTAR)가 브랜드 포용성 지수 2024 (Brand Inclusion Index 2024)를 발행했다. 우리나라는 직장 내 차별을 겪었다고 응답한 비중이 35%로 조사 대상 국가 18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칸타 브랜드 포용성 지수는 브랜드의 DEI(Diversity·Equity·Inclusion,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전략 수립과 실천에 관한 노력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인식하는지 조사한 결과다.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일본 등 18개국에서 648
[편집자주] SNS에는 ‘보여지는 나’를 의식한 정제된 글을 올리지만 실제 이들의 포털 검색 기록에는 솔직한 내면과 평범한 일상 속 궁금증이 담깁니다. 어센트코리아는 검색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이용해 소비자가 원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것을 분석합니다. 매월 열리는 오프라인 모임 ‘리스닝마인드 데이터 인사이트 클럽’에서 업계별 고객 관심 키워드를 짚어봤습니다.더피알=김민지 기자 | 최근 들어 부모들이 청소년 자녀 용돈 관리를 위해 기존의 유명 금융사보다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서비스를 더 찾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
더피알=박주범 기자 | 수년간 계속해서 “물건을 사라”는 말만 들어왔던 틱톡 유저들이 “꼭 필요한 것만 사라”는 말에 환호하고 있다. 몇 년 전 한국 SNS를 강타했던 ‘뒷광고’ 추적·응징과 비슷한 유행이 글로벌 소셜미디어에서 진행중이어서다.인플루언서들이 주도하는 노골적 소비주의를 거부하는 디인플루언싱(de-influencing) 트렌드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인플루언서 문화에서 벗어나려는 새로운 움직임인 ‘저소비 신조(Underconsumption Core)’가 각광받는 것이다.하버드비즈니스리뷰 편집장 출신인 앨런 웨버(Alan 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