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병주·김민지 기자 | 최근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MD 상품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사업 전략이 포착됐다.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등 다른 사업 영역과의 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 그리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타 업계 소비자를 끌어오는 것이다.이런 새로운 사업 전략으로 탄생한 MD 상품이 품절 대란까지 일어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커피 마시러 스타벅스 간다”가 아닌 “굿즈도 살 겸 스타벅스 간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지난달 30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인기 아이돌 그룹 NCT(엔씨티)와 협
[편집자주] 당사자들에게는 심각한 문제지만, 전통적 바이오·제약산업에서 덜 중요한 분야로 취급되던 비만·탈모, 건강기능식품 등의 비중이 경제규모와 생활수준 상승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치열하게 진행중인 이 분야 글로벌 경쟁에 도전장을 낸 국내 바이오·제약회사들이 있습니다. 성장과 생존의 버팀목이 될 미래 먹거리이자 캐시카우 신사업으로 판단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겁니다. 국내 제약사들의 도전과 성과를 짚어보고 더 주목할만한 분야는 뭐가 있는지 살펴봅니다.더피알=김민지 기자 | 외국 제약사의 비만약이 높은 매
더피알=이주희 | 최근 전 세계적으로 2030세대 사이에 술을 멀리하는 생활 방식인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가 유행하고 있다.소버 큐리어스는 술을 멀리하며 건강하고 의식 있는 생활을 선택하는 트렌드로, ‘소버 라이프'(Sober Life)라고도 불린다. 이는 ‘술에서 멀어진 상태’를 의미하지만, 술을 완전히 금지하기보다는 일상에서 알코올 섭취를 최소화하거나 줄이려는 의지를 나타낸다.이러한 변화는 건강과 웰니스, 헬시 플레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과 더불어 트렌드가 되었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so
[편집자주]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오류투성이로 드러났다. 더피알은 한전의 엉터리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한 연속 보도를 통해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내용상 오류를 짚고 이를 바로 잡아 보며, 이런 부실한 보고서가 어떤 연유로 작성됐는지 파헤쳐보고자 한다.먼저 읽을 기사 : [단독] 김동철 사장이 봐야 할 오류투성이 ‘한국전력 ESG보고서’ ①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5월 3일 보도했던 오류투성이 ‘한국전력 ESG보고서’ 1부 기사에서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영문 보고서의
더피알=김병주 기자 | 경기불황 속에서도 유통가 빅사이즈 마케팅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1인 가구 수 1000만을 넘어선 시대에 혼자 다 못 먹을 사이즈의 제품이 왜 잘 팔리나 싶겠지만, ‘펀슈머’(제품 구매로 재미를 추구하는 오락적 소비자)와 가성비 추구 트렌드의 심화가 매출을 견인하는 열쇠라는 것이 포인트다.‘먹방 챌린지’처럼 재미에 초점을 두고 SNS와 숏폼 등에서 입소문을 타는 한편, 판매량이 많은 ‘스테디셀러’들을 기반으로 기존 제품에 대한 애정을 활용했다는 공통적 특징의 ‘거거익선’(클수록 좋다) 트렌드에 접근성이 뛰어
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코로나19 해방 이후, 기업마다 가장 분주해진 부서는 언론홍보실(또는 대관, 커뮤니케이션팀)이다. 언론홍보실(이하 홍보실)은 보도자료 작성·배포나 기자회견 준비, 보도 동향 체크 등 사내 업무를 넘어, 언론사와 홍보대행사, 거래처 홍보 담당자와의 미팅, 포럼과 시상식 등 각종 행사 참석, 심지어 임원 의전 등 ‘바깥일’까지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홍보실이 다른 부서에 비해 인원이 그리 많지 않은 기업이 대부분인지라, 홍보인의 하루는 고단하고 빠르게 지나간다. 그만큼 홍보인은 미팅 시간과 동선, 다음
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한국전력공사(이하 한국전력, 사장 김동철)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오류투성이로 드러났다. 오류 중에는 실소가 절로 나오는 기초단어 수준의 번역 문제에서, ESG 성과 데이터 수치가 잘못 기재된 곳까지 다수가 발견됐다.특히 한국전력은 4월경 보고서상의 오류 일부를 인지했음에도, 오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즉시 밝히지도 그리고 해당 오류를 수정하지도 않고 있다가 더피알의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뒤늦게 홈페이지에 업로드해놓았던 2023년 보고서를 내렸다.더피알은 한전의 엉터리 지속가능경
더피알=김민지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이 연일 화제다. 민 대표의 격렬한 호소로 여론 법정은 기자회견 전 대비 분위기가 반전됐지만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에 대한 내부 감사 결과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고, 민 대표와 신동훈 어도어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하이브에 따르면 하이브에 반기를 드는 구상이 담긴 ‘하이브의 죄악’이나 독립 행보를 모색한
더피알=김민지 기자 | “티빙의 목표는 넷플릭스를 따라가는 것, 그 이상의 실적을 내는 것 입니다.”2021년 티빙 콘텐츠 총괄 양시권 국장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밝힌 포부다.그 바람이 실제로 일어나는 건 아닌지, 토종 OTT의 거센 추격이 일어나고 있다.티빙은 2024년 들어 고객 유치에 물이 올랐다. 연일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가 증가하고 각 지표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기존보다 더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중이다. 반면 OTT 시장 선두 주자 넷플릭스는 DAU가 감소하는 반대 양상을 보이
더피알=한민철·김병주·김민지 기자 ㅣ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뉴스의 중심을 떠나지 않고 있다. 회장 승진 직후 발표된 이마트의 창사 이래 첫 적자와 첫 희망퇴직 소식이 유통산업 전반의 급격한 변화 흐름과 겹쳐지면서 비난과 기대의 시선이 함께 쏠리는 것이다.최근의 ‘이마트 위기론’을 두고 정 회장에게 경영 실패와 주가 하락 책임을 묻는 주장이 있다. 반면 그의 다양한 도전이 이마트가 우리나라의 유통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었던 밑바탕이었다는 점에서 지금의 어려움이 제2의 도약을 향한 산고로 봐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주가 하락,
[편집자주] 21대 국회에서 매달 평균 약 600건, 매주 136건 꼴로 발의된 법률안 중에 국회 논의를 거쳐 처리된 것은 채 30%가 안됩니다. 방치·폐기 법안 중에는 함량미달에 ‘건수 올리기’로 의심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묻히기 아쉬운 것도 있습니다. ‘리뷰&리부트’는 묻히고 덮여버린 법안이나 이슈를 발굴해 그 취지를 살려보자고 제안하는 기획입니다.더피알=김경탁 기자 | 2022년 12월 26일 법무부가 인격표지영리권(퍼블리시티권) 신설을 위한 민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사람의 초상, 성명, 음성 등 그 사람을 특징
더피알=김민지 기자 | “1형 당뇨 어린이 환자들에게는 신학기가 가장 힘들어요.”새 학기가 시작된지 한 달째, 1형 당뇨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들은 폭풍 같은 시간을 보냈다.1형 당뇨병은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겨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슐린 주사를 매일 4회 이상 복부에, 그것도 매번 다른 부위에 직접 투여해야 하지만 학교에서는 도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1형 당뇨 환아들의 고충이 점차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보건교사가 주사를 보조해주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의사의 지시 없이는
[편집자주] SNS에는 ‘보여지는 나’를 의식한 정제된 글을 올리지만 실제 이들의 포털 검색 기록에는 솔직한 내면과 평범한 일상 속 궁금증이 담깁니다. 어센트코리아는 검색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이용해 소비자가 원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것을 분석합니다. 매월 열리는 오프라인 모임 ‘리스닝마인드 데이터 인사이트 클럽’에서 업계별 고객 관심 키워드를 짚어봤습니다.더피알=김민지 기자|소형 가전이 단순한 전자 기기를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소형가전 선택에 있어 소비자들이 더욱 심사숙고 하는
더피알=김경탁 기자 | 개인차가 있겠으나, 제일 많이 뜨는 스마트폰 광고가 쿠팡에서 테무(TEMU)로 바뀐 듯한 느낌이다. 폰에 테무 앱을 깔아놓고 한동안 쇼핑을 했지만, 석유화학성분 느낌의 악취가 독하게 나는 가방을 몇 번 반품·폐기한 후로 사용이 뜸해진 영향일 수도 있겠다.출시 1년여 만에 미국 이커머스시장 1위를 차지한 중국계 쇼핑플랫폼 테무는 극단적으로 낮은 가격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세계 이커머스를 점령할 기세지만, 급성장 이면에 묻혀있는 몇몇 문제와 급성장 그 자체 때문에 언론과 여론의 관심과 견제(?)를 동시에 받고 있다
[편집자주] SNS에는 ‘보여지는 나’를 의식한 정제된 글을 올리지만 실제 이들의 포털 검색 기록에는 솔직한 내면과 평범한 일상 속 궁금증이 담깁니다. 어센트코리아는 검색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이용해 소비자가 원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것을 분석합니다. 매월 열리는 오프라인 모임 ‘리스닝마인드 데이터 인사이트 클럽’에서 업계별 고객 관심 키워드를 짚어봤습니다.더피알=김민지 기자| 압도적 가성비로 10대 연령층의 ‘뷰티입맛’을 잡은 다이소가 두피·헤어용품에서는 20대에게도 하나의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뷰티업계에
메가 트렌드가 사라지고, 개인별 추천 동영상을 보는 ‘유튜브가 표준인 시대’의 광고 집행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더피알이 한국광고총연합회 광고정보센터에 한 주간 신규 등록된 광고들과 구글 트렌드를 토대로 주목받는 광고와 주목할 만한 광고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봅니다.더피알=김병주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계획에 전공의(인턴·레지던트)이 반발해 사직하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로 다가왔다. 19일 오후 11시 기준 100개 수련 병원 소속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냈고, 정부는 자제를 호소하는 한편 지금까지
더피알=김민지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사상 초유의 국민적 관심 속에 종료됐다. 결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대표팀의 두 축인 손흥민과 이강인은 광고모델로서 주가를 올리며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예상치못한 잡음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기 전까지는….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 시간)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한국 대표팀 내 다툼으로 손흥민이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과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러 일찍 저녁 식사 자리를 뜨자 손흥민은 팀 결속의 기회인 식사 자리를 빨리 떠나는 것에 불만을 표하면
더피알=김민지 기자 | “소아과를 선물하세요”전남 곡성군에서 1월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모금 캠페인이다. 소아과를 ‘선물’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필수 의료에 해당하는 소아청소년과의 부족 사태가 절실히 드러나는 문구다.전국에 소아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은 56곳이고, 곡성군도 소아과 의원이 없는 곳 중 하나다.곡성군 석곡면의 한 가족의 일화가 그 사정을 절실하게 보여준다. 어린 세 남매를 돌보는 김모 씨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소아과는 50km가량 떨어진 광주에 위치해있다. 1시간 가량 차를 몰아 도착하면 1시간 넘게 대기 줄이 이어지곤
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쿠팡이 동아제약을 상대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동아제약 측은 쿠팡 전 직원의 개인적 일탈에서 비롯된 사건일 뿐, 자사가 쿠팡의 영업비밀 침해를 주도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더피알 취재 결과, 쿠팡은 전 직원 A씨와 동아제약 측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에 따른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사건은 쿠팡 측이 지난해 7월 당시 재직 중이던 A 씨가 동아제약 마케팅 관련 담당 직원들과 나눈 이메일 내용을 확인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쿠팡 측 주장에 따르면, A씨가 지난해 4월부터
더피알=김민지 기자 | 색깔있는 브랜드 마케팅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신성이라 주목받았던 컬리가 문자 그대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했다.컬리는 최근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배달의민족의 ‘B마트’와 유사하게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컬리 관계자는 시행 여부가 정확히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비슷한 형태로는 시도해 볼 것이라고 사업 확대 가능성을 인정했다.컬리가 신선식품 사업에서 벗어나 뷰티브랜드 전용관 ‘뷰티컬리’를 론칭하고 퀵커머스까지 언급하는 것은 수익 개
더피알=김병주 기자 |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주거 형태는 단연 아파트다. 통계청이 7월 27일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아파트는 전년 대비 32만호 증가한 1227만호로, 총 주택의 64%를 점했고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52.4%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전혀 다른 욕구와 서사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살면 당연히 갈등이 생기게 마련. 나와 나의 가족에게 불편감을 주는 소리와 진동, 냄새의 근원이 되는 ‘어떤 존재’가 ‘아는 사람’이 아니면 갈등은 더 커진다.이미 해체된 어떤 것으로 인식되던 ‘마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