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 교섭을 통해 올해 임금 인상률을 5.7%로 잠정 합의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공로를 인정해 구성원에 추석 특별 상여를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6일 이같이 밝히며,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도 기존 연간 4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린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가족 의료비 지원책도 개선해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에 대한 건강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출산 축하금을 첫째와 둘째는 각 100만 원, 셋째부터는 500만 원으로 상향한다.
이어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남성 구성원들이 특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신설한다.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에 대해선 교육비와 주택자금 융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경제적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저출생 및 육아와 같은 사회적 난제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임금 인상을 영업이익 흑자 시점에 소급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해 어려웠던 다운턴 시기를 원팀(One Team)으로 극복했다”며 “노사는 올해 임금 교섭에서도 원팀 마인드를 기반으로 결과를 도출했고, 이는 강한 기업문화가 당사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잠정합의안은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350만 원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6조 4223억 원으로, 기존 최고 분기 매출 기록(2022년 2분기, 13조 8110억 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당사는 회사와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