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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역은 아닙니다만…CJ, ‘팝업 성지’ 성수 역명 병기 따냈다

CJ올리브영 “성수는 오랫동안 관심 가진 상징적 상권”
“자세한 이름 등 협의 대상”…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
최대 매장 ‘팩토리얼 성수’ 오픈 예정…시점 공개불가

  • 기사입력 2024.08.12 17:08
  • 최종수정 2024.08.12 17:43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CJ올리브영이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역명병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12일 서울교통공사와 뷰티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공개 입찰에 응해 낙찰되었다. 낙찰가는 10억원으로, 역명 병기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3년간이다.

재입찰 없이 1번(3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성수역 역명 병기 가치에 대한 감정평가 금액은 2억9948만 원이다.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K뷰티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K뷰티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올리브영 제공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것이다. 부역명은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역명판 등에 표기할 수 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서울 시내 기준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역에서 1km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정확한 역명, 시행 여부와 시점도 현재로선 모두 협의 대상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올리브영이 역명병기 대상으로 성수역을 낙점한 것은 성수동 인근 ‘팩토리얼 성수’ 건물에 대형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은 팩토리얼 성수 1~5층을 사용할 예정이며, 해당 매장은 국내 최대 면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팩토리얼 성수는 성수역 4번출구에서 100m 정도 떨어져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삼성전자,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개발한 3세대 오피스 '팩토리얼 성수' 조감도.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자산운용이 삼성전자,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개발한 3세대 오피스 '팩토리얼 성수' 조감도.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올리브영 관계자는 팩토리얼 성수 오픈 시점에 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그 전부터 명동, 홍대 등 내외국인이 모두 많은 상권을 관리 중이었는데, 성수는 특히 뷰티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었다”며 “다른 곳에 비해 여러 매장이 집중적으로 포진되어있고, 글로벌 브랜드가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는 곳이라는 점에서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퇴근 시간(오후 5시~7시)대 성수역의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4년 1만8252명으로,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일대 상권이 커지기 시작한 2014년에 비해 2.1배 늘어났다. 올해 5월까지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8만5126명으로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285개 역사 중 14위다.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이다. “지하철이 매번 적자로 허덕여서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야지”라는 댓글과 “올리브영이 무슨 랜드마크도 아니고(…)돈만 주면 김밥천국역, 다이소역도 나오게요?”라는 댓글이 공존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사명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가는 가운데, 올리브영은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리브영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사명을 언급해준 것은 고맙지만, 허 선수가 개인 소비자 입장으로 언급한 것뿐”이라면서 “(스폰서나 광고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답변드릴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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