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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탑 브랜드 1~4위 굳건…5위 ‘LG전자’ 새로 입성

인터브랜드,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 2013년부터 부동의 1~3위 고수
4위 네이버 2017년부터, LG전자는 올해 처음 5위에 올라
LG에너지솔루션·쿠팡·카카오뱅크 두 자릿수 성장률 보여
50위권 올라온 새 이름들 CJ올리브영·아성다이소·LG이노텍

  • 기사입력 2024.05.23 14:00
  • 기자명 김민지 기자

더피알=김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부동의 1~4위를 지켜냈다. LG전자는 올해 5위에 올랐는데, 전년 대비 54.5%의 상승폭을 기록해 50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인터브랜드
사진=인터브랜드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대표 문지훈)가 23일 제12회 ‘Best Korea Brands 2024(이하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발표 및 이들의 성장 비결과 브랜딩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지난 한 해 동안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소개하고, 이들의 성장 비결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인터브랜드는 2024년 국내 브랜드의 총 가치가 지난해 최초로 20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네이버-LG전자,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 차지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의 1위와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9% 성장한 109조 1235억 원,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20.9% 상승하여 24조 3682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3위와 4위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기아와 네이버가 올랐다. 9.5%의 성장을 보인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8조 4271억 원으로 9.5% 성장을 보였으며, 네이버는 7조 2215억 원으로 7% 상승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첫 발표 해였던 2013년부터 1~3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네이버는 2017년 4위에 올라 현재까지 순위를 놓치 않고 있다.

그동안 5위 밖에 머물렀던 LG전자는 올해 전년 대비 54.5%의 상승폭을 보이며 순위권에 진입한 것이 주목받았다.

LG전자는 ‘Smart Life Solution Company’로 도약하겠다는 명확한 브랜드 방향성 아래 새롭게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CES 2024에서는 스마트홈, 커머셜, 모빌리티 전시 공간을 구성하여 삶 전반에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홈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2024년에도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세계 최초 투명·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였다. 사진=뉴시스
LG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세계 최초 투명·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였다. 사진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 사진=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쿠팡, 카카오뱅크…두 자릿수 성장률(Top Growing)기록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LG전자 외 LG에너지솔루션(43위)이 전년 대비 28.5%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카카오뱅크(39위)는 26.8% 증가한 5914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여섯 계단 상승했으며, 쿠팡(11위)은 2조 7280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24.3%의 성장률을 보였다.

인터브랜드는 이 브랜드들이 "강력한 브랜드 자산을 성장 동력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입증해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14년 만에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쿠팡은 재무적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고 무료 로켓배송·배달·OTT 등 연간 4조 원 이상을 멤버십 혜택에 투자하며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How did I ever live without Coupang)’라는 브랜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갔다는 평을 받았다.

쿠팡은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6% 성장한 2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와우 멤버십 혜택 강화를 통해 제품군을 명품 뷰티 패션,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시켰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라는 대한민국 대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브랜드와의 긴밀한 연동성을 무기로 각 연령층을 대상으로 신속한 맞춤 상품을 출시했다. ‘대출 갈아타기’, ‘한 달 적금’, 일상 기록 서비스 ‘미니 생활’ 등 4060세대부터 잘파 세대까지 전 연령 고객 유입 확대에 힘썼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2024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39위로 전년보다 여섯 단계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2024년 Top50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CJ올리브영·아성다이소·LG이노텍’

CJ올리브영(33위, 7230억 원)과 아성다이소(49위, 4117억 원), LG이노텍(50위, 4056억원)은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50위 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은 비대면 트렌드 속 지속적인 온라인 판매 확대를 통해 23년에는 온라인 부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인터브랜드는 "CJ올리브영은 팬데믹으로 유통업계의 오프라인 출점이 둔화된 와중에도 꾸준한 확장으로 브랜드의 저력을 보였다"며 "온·오프라인 경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도 주효했던 성장 비결로 꼽힌다"고 말했다.

아성다이소는 핵심 상권 대형 매장으로의 확대와 더불어 이커머스 서비스까지 박차를 가하며 22년 기준 2조 9457억 원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불황형 소비 트렌드로 가성비 및 필수재 중심의 수요가 급증하는 모멘텀을 적극 활용하며 다양한 협업을 실시했고, 특히 일본 다이소산교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등 급변하는 소비자 니즈를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대응했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은 지속적인 고부가 카메라 모듈 기술 개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하면서 지난 10년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기업이다. 2023년에는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제조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과를 이뤄냈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사업 및 광학 설계 기술, 정밀 제조, 제어 등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을 자율주행, AI,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확장하며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준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은 당일배송 ‘오늘드림’ 서비스로 채널 경쟁력을 만들어 성장했다. 사진=올리브영
올리브영은 당일배송 ‘오늘드림’ 서비스로 채널 경쟁력을 만들어 성장했다. 사진=올리브영

2024년 주목할 만한 브랜드는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KB국민은행(8위), 신한은행(9위)에 이어 작년 대비 한 단계 오른 12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순이익을 기반으로 그해의 ‘리딩뱅크’를 결정하는 은행권에서 2022~2023 연속 리딩뱅크 타이틀을 거머쥐은 바 있어 이번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은행업계 평가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기업 대출 분야에서 선전이 있었으며 디지털화(Digitalization)와 마케팅 활동에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점에서 저력을 보였다.

하나은행은 2023년 혁신적 ICT 인프라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O.N.E(Our New Experience)을 착수했으며,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한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아이웰스(AI Wealth)를 론칭했다. 축구선수 손흥민과 가수 임영웅을 활용한 팬덤 마케팅으로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인터브랜드는 “하나은행의 존재감과 신뢰감 상승은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졌고 그 결과 2년 연속 리딩뱅크로도 선정됐다”고 평가했다.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전체 순위. 표=인터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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