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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기술직의 재발견: 편견 넘어 새로운 기회 제시한 3M

[박주범의 ESG 소통] 3M의 ‘스킬드’ 다큐 시리즈(상)

‘스킬드’ 다큐멘터리, 직업 선택의 편견을 깨고 새로운 길을 제시
숙련기술직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의미 있는 경력 기회

  • 기사입력 2024.09.19 08:00
  • 최종수정 2024.09.19 18:30
  • 기자명 박주범 기자

더피알=박주범 |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 인구(만 15세 이상)는 405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 2000명 늘었다. 특히 ‘쉬는’ 청년층(15~29세) 인구는 7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만 2000명 늘어난 44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똑똑한 아이들은 모두 의대 간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에 빠져 관심 분야와 적성을 파악할 기회조차 없이 초등학교 때부터 의대 준비에 내몰린다. 그런가 하면 대학 졸업 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백수 청년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5% 이상이 구직 의사조차 없다는 양극화된 직업관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다음 세대의 우울한 행보를 보여준다.

여전히 기술 전문직에 대한 부정적 낙인

반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인력의 대량 퇴직과 여러 위기로 인해 숙련기술 직업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기업 3M(NYSE: MMM)의 ‘과학현황지표’(State of Science Index) 최신 연구는 숙련기술직을 선택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 연구는 과학에 대한 글로벌 태도를 탐구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6년째 수행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태국, 대만, 이탈리아, 인도, 중국, 일본, 홍콩, 호주 그리고 한국 등 17개국의 성인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이 숙련기술 근로자의 필요성과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공감하지만 여전히 기술 전문직에 대한 부정적 낙인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은 해당 분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 더 많은 개인이 숙련기술 경력을 쌓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93%는 기술 분야에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또한 92%는 전반적인 삶의 질 저하, 부정적인 경제적 영향, 방치된 공공 인프라 및 안전 위험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기술 분야 인력 부족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겪게 될 결과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었다.

숙련기술 직업에서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

연구 결과에서 영감을 받아 3M은 2023년 숙련기술직의 장인정신을 찬양하고 직업 선택을 방해하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다큐멘터리 영화 ‘스킬드’(Skilled)를 제작, 공개했다.

영화는 배관공, 추락 방지 전문가, 용접공, 촬영 현장 조명감독 등 다양한 경력 단계에 있는 근로자 네 명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숙련기술 직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강조한다.

이들은 숙련기술 직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네 명의 기술자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숙련기술직에 종사하면서 직업적 성공과 함께 개인적 성취감을 느끼고 있었다.

배관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동화책을 만들고 건설 캠프를 기획해 기술에 관심 있는 여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여성 배관공, 용접 자격증으로 희망을 회복했다.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용접공, 공사 현장 안전 분야의 롤모델이 된 추락 방지 전문가,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그립 및 전기팀을 만들어 멕시코 영화산업에 다양성을 가져온 조명감독.

이들은 사람들이 일상을 보내는 집이나 매일 의지하는 인프라를 건설·수리·유지하는 산업 현장의 기술 근로자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지식·기술·태도를 제공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 하루 일과를 마친 후 느끼는 보람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는 것이다.

똑똑한 아이는 전부 의대에 갈까?
똑똑한 아이는 전부 의대에 갈까?

직업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다큐 시리즈는 2023년 선댄스 영화제 공식 행사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이후 로스앤젤레스 국제 영화제, 아메리칸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비영리단체인 TFA(Teach for Americ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3만 명의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TFA 교실에서도 상영되었으며, 숙련기술직에 대한 공개 대화를 촉진하는 토론 가이드의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다.

9월 20일 3M의 ‘스킬드’ 다큐 시리즈(下) 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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