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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파워 온’, 금융의 일자리 브랜드 Jobs for All

[이선종 문제의 주역 ⑨] 모두를 위한 일자리, 하나 파워 온

금융 브랜드가 사회적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건강과 지속가능한 삶’ 연구 관점에서 본 브랜드의 성과들

  • 기사입력 2024.05.13 08:00
  • 기자명 이선종

현대 사회의 다양한 고민과 어려움에 도전하는 브랜드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다. 그들만의 독특한 관점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정의한 문제가 어떤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지 볼 수 있다.

더피알=이선종 |

한국이 상위권인 불편한 사실 … 취약한 고용 체계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만나 얘기할 기회가 생겼다. “저는 도모라는 커뮤니케이션 회사에 다니는 이선종입니다, 저는 어떤 회사에 다니는 ‘아무개’입니다” 등 일상적인 서울 사람들의 소개가 시작됐다. 그런데 “저는 경찰, 저는 교사, 저는 자영업을 하고 있는 ‘누군가’입니다”라는 소개를 듣게 되었다.

이날 발견한 사실은 공무원과 교사 등 공공성을 가진 직업이 아니면 대부분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더 넓게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회사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밖은 회사원이 드물었다. 내가 만나 얘기한 사람들의 나이가 20, 30대였는데도 말이다.

한국은 OECD 가입 국가 중 가장 취약한 고용 체계를 가지고 있다. 한국 사회의 중요한 문제로 인식해왔고, 그 해결책으로 정부 청사 이전, 지역 강소 기업 선정 등 사회 체계 안에서 변화를 모색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여기 금융 기업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담겨 있다. 2021년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ESG 경영 전략의 주요 어젠다로 도출했다. 그 시작으로 2022년 사회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 브랜드 ‘하나 파워 온’을 론칭하고, 대학생・청년・시니어 등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운영 중이다.

도모도 운 좋게 2022년부터 이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금융 브랜드가 사회적 문제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과 성과를 함께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에서 세 번째 줄 가운데)이 2023년 12월 18일 열린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최종성과공유회'에 참석한 창업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사회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

하나 파워 온은 명확한 미션으로 시작됐다. 이 미션에 동의하는 정부・학계・전문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했고, 작은 단위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정식적으로 하나 파워 온 챌린지를 론칭했다.

금융 자원이 투자된 하나 파워 온은 초기에 지역 대학 청년 창업 육성, 사회혁신기업과 청년 인턴십 매칭, 사회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 중장년 취업 스킬 향상 및 일자리 매칭 등 4개의 대표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이제 3년 차가 된 이 일자리 브랜드를 리서치 회사 글로브스캔(GlobeScan)에서 발표한 ‘건강과 지속가능한 삶’ 연구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1. Make It Meaningful | 지속가능성을 위한 목적 지향형 브랜드화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내일을 위한 큰 걸음’(Big Step for Tomorrow)이라는 ESG 비전을 제시했고, 2030년 ESG 금융 60조 원 달성과 2050년 사업장 탄소 배출량 제로(ZERO)와 석탄 프로젝트 파이낸싱 제로(ZERO)를 달성하겠다는 ESG 중장기 추진 목표를 설정했다.

그 목표를 기준으로 다양한 일자리 아이디어를 모아 일자리 브랜드 ‘하나 파워 온’을 2022년 론칭했다. 이 브랜드를 운영하는 부서는 ESG 기획팀인데 금융이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진심이며, 나이나 성별, 출신 등의 편견 없이 넓은 범위의 금융 소비자를 위해 힘쓰고 있다.

2023년 진행한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2. Make It Big | 소비자 행동 변화 규모의 확대

2022년 4개의 대표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하나 파워 온은 2023년 금융과 디지털을 융합한 인재 발굴을 위한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를 확장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 미혼모 자립 지원, 학대 피해 아동 지원 등 취약 계층 지원을 통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는 지원 사업을 모아 하나 파워 온 케어로 편입시켰다.

이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하나 파워 온 챌린지로,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하나 파워 온 케어라는 두 개의 큰 축이 형성됐다.

3. Make It Shine | ESG 노력과 성과의 차별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과 모두의 꿈 실현을 목표로 한 ‘하나 파워 온’은 2023년 여러 성과를 달성했다. 첫 번째로 지역 대학 청년 창업 육성을 돕는 ‘하나 소셜 벤처 유니버시티’는 전국 30개 대학에서 650팀이 참가, 60팀의 창업 우수팀을 선발해 1억 5000만 원을 지원했다.

2024년 진행 중인 ‘하나 소셜 벤처 유니버시티’ 포스터.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2024년 진행 중인 ‘하나 소셜 벤처 유니버시티’ 포스터.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사회혁신기업과 청년 인턴십 매칭을 돕는 ‘혁신 기업 인턴십’은 전국 230개 기업에 230명의 인턴을 매칭했고, 인턴십 수료율 95.6%, 정규직 전환율 73.5%를 달성했다.

사회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를 돕는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 펀드’는 14개사에 총 26억 5000만 원을 투자, 선정 기업의 가치는 약 1397억 원으로 평가됐다.

중장년 취업 스킬 향상 및 일자리 매칭을 돕는 ‘세컨드 라이프’는 온라인 교육 참여자 1153명, 심화교육 이수자 459명, 재취업자 148명을 배출했다.

마지막으로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돕는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는 15개 팀 44명이 참가, 상금 3000만 원과 글로벌 기업 채용 지원을 연결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원에 포커스된 사업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온 결과, 네이버 검색 트렌드에서 2022년 대비 2500% 상승함으로써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일자리 브랜드로 인식됐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4. Make It Easy | 참여의 접근성 낮추기

하나 파워 온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여 운영하는 모두의 브랜드로 설계됐다.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놀고, 안정적으로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차별 없이 밝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고 이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아이들과미래재단', 신중년의 다양한 문제에 주목하며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일할 수 있는 기회 확장과 일자리 생태계를 조정하는 ‘상상우리’,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 임팩트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한국사회투자', 사회적경제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건강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혁신 R&D기업 '이노소셜랩', 사회적 경제조직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회적경제활성화지원센터',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함께일하는재단', 창업교육 전문기업 '언더독스'가 함께한다.

도모는 하나금융그룹과 전체적인 방향성을 정하고, 각 프로그램의 전문 운영사와 함께 균형을 맞추며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가고 있다.

5. Make It Credible | 기업과 브랜드 신뢰성 제고

모든 캠페인이 그렇듯이 커뮤니케이션 예산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하나 파워 온’의 초기 기획 단계에서 모집, 중계, 성과 공유 등 커뮤니케이션 허브 역할을 하는 웹사이트는 SEO(검색엔진 최적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하나 파워 온'과 연계된 내용에서 노출이 잘 될 수 있도록 GNB(웹사이트 내 하이퍼링크 형태 내비게이션 시스템)와 태그 설계 등을 통해 진행했다. 또한 모집과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참여 장벽을 낮추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다.

커뮤니케이션 에셋을 개발하는 것도 주요 크리에이티브와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제작 후 배포하여 미디어 풀과 타깃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파트너사를 통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 전략을 구상했다. 결국 좋은 퀄리티 리드(필요한 사용자)를 확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5가지 관점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일자리 브랜드 ‘하나 파워 온’을 살펴봤다. 앞으로 ‘6. Make It Affordable | 보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 ‘7. Make It “Yes, and…” | 지속가능한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서비스 제공’ 등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남은 과제다.

2024년 3년 차가 된 ‘하나 파워 온’은 아직 태동기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에게 맞춤형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성장을 주목해주길 바란다. 내게 이 브랜드는 금융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과 포괄적인 방법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전문성이 사회적으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하나 파워 온’을 통해 느껴지길 바란다.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8월 10일 미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할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인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 2기 선포식'을 개최하고,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디지털 신기술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훈규 아이들과 미래재단 이사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프로젝트에 지원한 학생대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엄종환 SK텔레콤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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