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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은 올리브영을 찾는다 “왜?”

떠오르는 ‘맨즈 뷰티’ 시장, ‘오프라인’ 줄고 ‘온라인’ 증가

  • 기사입력 2024.04.12 16:59
  • 최종수정 2024.04.15 14:03
  • 기자명 김경탁 기자
미남도 화장발이 필요하다

더피알=김경탁 기자 | 국내 온오프라인 뷰티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올리브영’에 남성 소비자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뷰티 제품’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은 12일 “미남도 ‘화장발’이 필요하다/떠오르는 ‘맨즈 뷰티’ 시장”이라는 제목으로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의 올리브영 앱(App) 분석 결과 자료를 배포했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 소비자가 뷰티 산업의 잠재 소비층이자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남성 전용 제품 라인을 확장하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맞춤 마케팅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엠브레인은 설명했다.

엠브레인은 “2024년 1월 기준으로 올리브영 앱 이용률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설치율 역시 2022년 1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68.4%)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장 구매율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해 엠브레인은 “올리브영의 옴니채널 전략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올리브영의 경우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인근 매장에서 빠르게 배송받거나, 매장 방문을 통해 빠른 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중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의 제약을 느끼지 않고도 원활한 쇼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엠브레인은 특히 남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올리브영 앱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앱 설치율이 2022년 1월 대비 괄목할 만한 증가폭(110.4%)을 보인 것으로, 남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뷰티 및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올리브영 정기 세일 기간인 3월, 6월, 9월에 남성 이용률이 뚜렷하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 이벤트 및 프로모션 할인이 남성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기 관리와 외모에 투자하는 것이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데다가 남성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뷰티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엠브레인은 “최근 남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파운데이션, 컬러 립밤 등 색조 화장품의 인기까지 높아지면서 남성 뷰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런 수요에 맞춰 관련 업계가 어떠한 행보를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IGA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리브영 앱 사용자 중에 남성 비율은 14.48%로 아직까지 여성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다.

올리브영 앱의 사용자 구성. 자료=IGAWORS 모바일 인덱스
올리브영 앱의 사용자 구성. 자료=IGAWORS 모바일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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