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출입

롯시의 해외축구·버튜버, CGV의 프로야구·콘서트…관객이 돌아왔다

“KBO·EPL·임영웅·홀로라이브…쾌적한 영화관에서 맘대로 골라봐요”
영화관은 경험의 장! 동원력 높이려고 공간까지 바꾼 멀티플렉스들
스포츠 중계·공연 실황 등 대안 콘텐츠로 팬덤과 수익 모두 잡아내

  • 기사입력 2024.07.17 08:00
  • 최종수정 2024.07.18 10:11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극장가를 떠나간 관객들을 대안 콘텐츠로 돌려세우고 있다. 영화를 넘어서 공연, 가요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을 상영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거듭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멀티플렉스(복합 영화관) 대표주자인 양사가 대안 콘텐츠로 활로를 모색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악순환의 여파다. 집합금지 때문에 OTT 시청으로 눈을 돌렸던 사람들은 여전히 극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5월 기준 국내 OTT 앱 설치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선 상황. 관객 감소 여파로 이전 8000원~1만원 수준이던 티켓 가격은 넷플릭스 등 웬만한 OTT 한 달 구독료보다 비싼 1만5000원 수준으로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2023년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액은 1조 2614억원, 전체 관객 수는 1억 2514만명으로 조사됐다. 2019년과 비교해 전체 매출액은 65.9%, 연 관객 수는 55.2%에 불과하다. 콘텐츠 산업은 활황이지만 영화관은 위기인 것이다.

3월 3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 매표기계 앞. 사진=뉴시스.
3월 3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 매표기계 앞. 사진=뉴시스.

국내 멀티플렉스들은 관객들의 다양해진 콘텐츠 소비에 맞춰 영화관만의 장점을 살릴 오프라인 경험으로 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사랑하는 팀의 경기나 가수의 공연 실황을 보고 싶지만 티켓팅에는 실패한 팬덤에게 멀티플렉스는 비교적 저렴한 값에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낄 대안으로 떠올랐다.

웅장한 사운드와 영상미, 관람 전후로 즐길 수 있는 전시 공간과 굿즈 이벤트 등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CJ CGV(이하 CGV)와 롯데시네마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프로야구 현장의 열기는 CGV에서…
접근성 높고 쾌적한 극장으로 모인다
 

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는 전례 없는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는 최초로 전반기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첫 1000만 관중 달성이 전망된다. 한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4533명으로 지난 시즌 홈 동일 경기 수 대비 32%나 증가했다.

CJ CGV 허민회 대표이사(왼쪽)와 KBO 허구연 총재(오른쪽)가 '2024 KBO 리그 CGV 극장 상영'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 CGV 제공
CJ CGV 허민회 대표이사(왼쪽)와 KBO 허구연 총재(오른쪽)가 '2024 KBO 리그 CGV 극장 상영'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 CGV 제공

CGV는 야구와 극장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응원문화를 제공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프로야구 인기에 발빠르게 나선 CGV는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KBO와 ‘2024 KBO 리그 CGV 극장 상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CGV는 “프로야구 리그 경기부터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 주요 경기를 단독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CGV는 KBO와 함께 팬들의 관심도와 스코어, 지역 형평성 등을 고려해 생중계할 경기를 선정하고, 각 팀 연고지를 고려해 상영관을 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중계하는 경기 내용은 KBO 공식 채널과 CGV 홈페이지, 모바일 앱, SNS 등을 통해 미리 공지된다.

극장가 성수기인 7~8월에 마땅한 흥행대작이 없는 상황이지만 협업의 성과는 이미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전체 좌석 수인 2607석 중 2204석이 판매돼 객석 점유율 84.5%를 기록했으며, 20대 예매율이 52%, 여성 예매율은 78%에 달했다.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올스타전의 경우 CGV 9개 극장(광주터미널, 대구스타디움, 대전, 동수원, 센텀시티,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전주효자, 창원더시티) 총 14개관에서 상영됐다.

6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나눔 한화 류현진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의 CGV 객석 점유율은 84.5%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6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나눔 한화 류현진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의 CGV 객석 점유율은 84.5%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과거 5차례의 월드컵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를 생중계한 경험이 있는 CGV는 지난해 KBO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극장에서 단독 생중계하면서 스포츠 팬덤의 힘을 제대로 맛봤다. 당시 10개 극장에서 생중계된 LG트윈스-KT위즈 전 경기는 대부분 매진됐다. 이번 프로야구 생중계 추진의 배경이다.

CGV 관계자는 프로야구 시청 시에 극장이 가지는 장점으로 접근성과 쾌적함을 꼽았다. “극장은 외부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예매나 주차 등이 편리하며, 더위나 추위 같은 기후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다 같이 모여 응원해야 더 재미있는 스포츠 경기의 특성상 일반 경기장처럼 응원도 자유롭고 먹거리가 다양하다는 점도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 CGV 관계자는 “현장에 가지는 못했지만 함께 응원하며 현장감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서트 실황, 웬만한 영화보다 낫다
아이돌·가수 팬덤 동원력 확인
 

CGV는 아이돌·가수 팬층을 공략하는 콘서트 실황에도 집중하고 있다. CGV는 13일 인기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멤버 릴파의 오프라인 콘서트와 샤이니 멤버 태민의 팬미팅을 생중계했다. 오는 18일에는 가수 영탁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실황인 ‘2023 영탁 단독 콘서트 : 탁쇼2’를 전국 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등 ‘화력’ 높은 가수들을 ‘모시고’ 있다.

영화 '2023 영탁 단독 콘서트 : 탁쇼2' 포스터. 사진=에스이십칠 제공
영화 '2023 영탁 단독 콘서트 : 탁쇼2' 포스터. 사진=에스이십칠 제공

K팝 콘텐츠 팬은 코로나19 이후 눈에 띄게 늘어난 콘서트 실황 영화의 주요고객이다.

지나간 콘서트를 특별관의 광활하고 선명한 스크린으로 보고 굿즈와 이벤트도 누릴 수 있는 기회에 팬들의 N차 관람(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관람)이 이어지면서 웬만한 소규모 영화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대할 수 있다.

영진위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영화 특수 상영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52억원) 증가했고, 한국 영화 특수 상영 관객 수는 116만명으로 전년 대비 22.3%(21만명) 늘었다.

영진위는 “콘서트 실황 영화의 흥행으로 한국 영화 전체 특수 상영 매출액이 늘었다”며 “콘서트 실황이 극장에서 주요 장르이자 간과할 수 없는 흥행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CGV가 콘서트 실황 영화의 성공을 맛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단독 개봉한 국민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고척돔 콘서트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전체 박스오피스 3~4위를 오가며 최종 관객 수 25만 명을 넘기며 2023년 스크린X 개봉 영화 중 최고 매출·관객수를 가져갔다. 매출액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한국 영화 중 15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이어 9월 개봉한 가수 아이유의 데뷔 15주년 기념 올림픽주경기장 콘서트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는 CGV 예매율 1위, 전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2달간 누적 관객 수 8만7000명을 넘긴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는 지난해 개봉한 한국 IMAX 영화 중 최고 매출·관객수를 달성했다.

(왼쪽)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스페셜 포스터. 사진=CJ 4DPLEX 제공. (오른쪽) 가수 아이유 콘서트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사진=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스페셜 포스터. 사진=CJ 4DPLEX 제공. (오른쪽) 가수 아이유 콘서트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사진=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CGV는 관객들이 콘서트 실황 콘텐츠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주차별로 다양한 굿즈를 증정하거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응원봉 상영회 등의 콘셉트 상영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에서는 아이유 공식 응원봉인 ‘아이크’를 지참하면 응원봉 중앙 제어 시스템을 연동해 현장감을 주고, 노래 가사와 함께 응원법이 표기된 자막을 제공했다.

CGV 관계자는 “최근 버추얼 아이돌 릴파의 이미지가 삽입된 팝콘통을 제공하는 등 F&B 분야로도 협업을 하고, 아티스트들이 나와 해당 콘텐츠를 더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식전빵’(관람 포인트를 알려주는 CGV 영상 콘텐츠)영상을 제작해 관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와 함께 해외축구는 롯데시네마
새벽에도 밤에도 맘 놓고 응원한다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Culture Square)를 지향하는 롯데시네마가 눈을 돌린 분야는 해외 스포츠 중계다.

실시간으로 봐야 하기에 즉각적이고 폭발적인 반응이 있는 스포츠 중계는 드라마나 영화처럼 제작비가 들지도, 충성 시청자를 별도로 마련할 필요도 없는 효자 콘텐츠다. 일례로 2022년 초대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토트넘 경기 중계 당일에는 45만여 건의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가 발생했을 정도다.

'스포티비 인 롯데시네마'의 첫 중계는 2023년 5월 13일 밤 11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 빌라의 2022~2023시즌 EPL 36라운드 경기였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해당 경기에서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1-2로 졌다. 사진은 해당 경기에서 돌파하다 넘어지는 손흥민. 사진=AP/뉴시스.
'스포티비 인 롯데시네마'의 첫 중계는 2023년 5월 13일 밤 11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 빌라의 2022~2023시즌 EPL 36라운드 경기였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해당 경기에서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1-2로 졌다. 사진은 해당 경기에서 돌파하다 넘어지는 손흥민. 사진=AP/뉴시스.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5월부터 스포츠 중계방송 전문 채널 SPOTV와 함께 ‘스포티비 인 롯데시네마(SPOTV IN LOTTECINEMA)’를 통해 다양한 해외 스포츠를 극장 라이브 중계로 선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UEFA 챔피언스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윔블던 테니스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스포티비와 협업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스포티비 채널은 다양한 중계권 확보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영화관에서 여러 장르의 중계를 상영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PL이나 챔피언스 리그 등 해외 축구 경기는 본래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기존 팬들을 끌어들이는 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특히 5월 25일 오후 11시에 진행한 23-24시즌 FA컵 결승전인 ‘맨체스터 시티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중계와 6월 2일 새벽 4시에 진행한 ‘도르트문트 vs 레알 마드리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생중계는 좌석 점유율 98%를 넘기며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임을 확인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해당 시간에 극장을 방문하는 것을 하나의 이벤트이자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하여 부담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는 후기가 다수였다”며 “해외 스포츠 콘텐츠에 있어서 시차는 큰 장벽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5월 25일(현지시각)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5월 25일(현지시각)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관람과 응원전을 더 즐겁게 해줄 추가적인 혜택 마련에도 소홀하지 않다. 롯데시네마는 회원 관람객을 대상으로 ‘SPOTV 콤보’(스위트갈릭칩 팝콘 or 달콤쫄깃육포 + 콜라 PET)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에는 NBA 레전드 스타이자 LA 레이커스 우승을 다섯 차례나 이끌었던 데릭 피셔와 함께 플레이오프 경기를 관람하고 Q&A, 럭키 드로우 경품을 제공하면서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스포티비와 롯데시네마의 협업은 올 8월까지로 예정되어 있어 해외 스포츠 중계라는 콘텐츠를 지속해나가기 위한 향방이 주목된다. 특히 25-26 시즌부터는 EPL 중계권이 쿠팡플레이로 넘어간다는 점이 변수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스포티비와의 후속시즌 협업은 현재 지속적으로 논의 및 협의 중”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진행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튜버 만나기 좋게 전용 공간까지
수십만 구독자에 ‘IP의 힘’ 실감
 

롯데시네마의 또 다른 대안 콘텐츠 중 눈에 띄는 것은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콘텐츠다. 모션 캡처 등 기술을 활용해 만든 가상 캐릭터로 방송을 진행하는 버튜버들이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롯데시네마는 국내외 다양한 IP(지식재산권) 보유 기업과 협업에 들어갔다.

버튜버 산업은 콘서트 라이브 관람, 팬미팅 등으로 영화관 업계와 시너지를 내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다. 롯데시네마의 극장 공간은 버튜버가 보다 쉽게 팬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언제든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2023년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잠실 롯데시네마 7층에서 열린 스텔라이브 소속 버튜버 '아야츠노 유니'의 생일 홈파티 공지. 사진=아야츠노 유니 AYATSUNO YUNI 유튜브 공식 계정 캡처.
2023년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잠실 롯데시네마 7층에서 열린 스텔라이브 소속 버튜버 '아야츠노 유니'의 생일 홈파티 공지. 사진=아야츠노 유니 AYATSUNO YUNI 유튜브 공식 계정 캡처.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일본의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한국의 스텔라이브와 브이리지, 브이럽 등 버튜버 그룹과 연달아 협업하며 극장에서 이들의 공연을 상연해오고 있다.

주요 파트너사인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플랫폼 팬딩(Fanding)과 2023년 6월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개최한 스텔라이브 ‘아야츠노 유니’ 생일 홈파티 팝업 스토어에서는 개장 1시간 전부터 100여명의 팬들이 줄은 선 것은 물론 개장 2시간만에 일일 판매량을 넘는 굿즈들이 판매됐다.

이어 지난 10월 13일 롯데시네마 잠실 롯데타워점과 홍대점에서 진행된 홀로라이브 버튜버 ‘토코야미 토와’ 콘서트 라이브 관람 행사 입장권 560장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다.

버튜버 분야의 성과는 롯데시네마가 2022년 9월 출범시킨 종합 문화 예술 콘텐츠 프로젝트 ‘롯시플’(Lot See+)이 주도했다.

롯데컬처웍스에서 롯시플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박세준 얼터(대체)콘텐츠팀장은 “새로운 트렌드 형성, 소통으로 이어지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통해 충성도 높은 관객층을 발굴하는 것이 롯시플의 목표”라며 “성장기에 접어든 신사업이자 순수하고 충성심 높은 팬덤이 함께 하는 것이 바로 버튜버 업계”라고 밝혔다.

탄력을 받은 롯데시네마는 국내 최초로 버튜버와 팬을 위한 전용 공간인 ‘브이스퀘어’(V-Square)를 론칭할 예정이다.

7월 31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3층에 오픈 예정인 브이스퀘어에는 버튜버 팝업존, 컬래버레이션 카페, MD 판매장,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또한 스토리텔링 전시 공간으로 버튜버의 탄생, 성장, 세계관, 활동 등을 소개하며 팬들에게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픈과 동시에 진행될 첫 팝업은 국내외 버튜버 5팀과 협업할 예정이다.

(왼쪽) 히메히나 2024년 라이브 '눈물향이 흐르다' 포스터. 사진=롯데시네마 제공. (오른쪽) 언네임드 3D 솔로 라이브 콘서트 'Trails of Flame' 포스터. 사진=롯데시네마 제공.
(왼쪽) 히메히나 2024년 라이브 '눈물향이 흐르다' 포스터. 사진=롯데시네마 제공. (오른쪽) 언네임드 3D 솔로 라이브 콘서트 'Trails of Flame' 포스터. 사진=롯데시네마 제공.

건대입구점에서는 8월 2일 1세대 버튜버 아티스트 유닛 ‘히메히나’의 2024년 라이브 콘서트 '눈물향이 흐르다' 공연과 4일 버추얼 가수 ‘언네임드’의 3D 라이브 투어 ‘Trails of Flame’이 상영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공연·콘서트 장르는 고객 만족도가 높아 해당 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도 유튜브 콘텐츠의 상승세에 따라 국내 최초로 유튜브 콘텐츠 ‘다큐 황은정: 스마트폰이 뭐길래’를 상영하며 롯데시네마 평점 9.8점을 달성하는 등 다채롭고 신선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하여 제공할 계획”이라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