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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의 경쟁자는 유튜브? 가난해진 50대

국민 3명중 1명·20대 절반 “車여행보다 스마트폰 더 즐겁다”
‘현대 사회에 자동차 꼭 필요’ 인식, 1년 사이에 10% 감소해
모든 연령 ‘내 명의 차량’ 기대·차 구매 계획 감소…50대 급락

  • 기사입력 2024.07.26 17:44
  • 기자명 김경탁 기자

더피알=김경탁 기자 | ‘현대 사회에 자동차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2023년에 비해 10% 가까이 떨어지고 차량구매 계획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 명의 차량(나만의 차량)’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 역시 1년 사이에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로 여가생활을 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다’는데 공감 비율도 커져서 20대의 경우 절반에 육박했다. 2000년대 초반 “나이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닌텐도”라는 말에 빗대자면, 자동차회사의 경쟁자로 유튜브를 지목할 상황인 셈이다.

시장전문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이하 엠브레인)는 운전면허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자동차 보유 현황 및 리스, 렌탈 등의 구매 방법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1년 전 조사 결과 기사 : “자동차 렌탈·리스 괜찮지…그런데 난 자차 살거야”

엠브레인은 “자동차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차량 구매 예상 시기는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렌탈 및 리스 방식의 선호도 또한 낮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렌탈’ 구매의 경우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80.4%가 ‘한 가구에 한 차량이 기본’이라는데 공감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 83.2%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결혼을 한 가정이라면 차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도 지난해 86.5%에서 올해 83.2%로 감소했다.

자차 보유에 대한 니즈는 나이가 어릴수록 낮은 편(20대 66.8%, 30대 72.0%, 40대 77.6%, 50대 82.4%)이었고, ‘요즘 2030 젊은 세대들이 운전면허증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20대의 29.2%, 30대의 26.0%가 공감했다(40대 18.4%, 50대 19.2%)

‘나만의 차량(내 명의 차량)’에 대한 로망이 있다는 항목에는 20대 58.0%가 공감(작년 64.8%)했는데, 이 역시 모든 연령에서 감소(30대 58.8%→56.8%, 40대 54.4%→48.8%, 50대 54.5%→45.6%)했다. 낙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8.9%)였다. 20대는 6.8% 감소했다.

자동차로 여가를 즐기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즐겁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로 여가를 즐기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즐겁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로 여가생활을 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다’는 항목에는 20대의 48.0%, 30대의 38.4%가 공감했고, 40대(26.8%)와 50대(24.8%)에서도 4명중 1명꼴로 공감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감율은 34.5%로 3명중 1명꼴이었다.

자동차 구매계획이 있는 비율 역시 작년의 76.3%에서 71.3%로 5%나 감소했다.

이 비율은 50대와 기혼자, 자차가 있는 운전자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차량 구매시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차량가격과 유지비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관리비와 보험료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소폭 증가했다.

한편 엠브레인은 “렌탈 및 리스 방식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있으나, 고연령층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이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법인차량 번호판 색상 변경 정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추가적인 정책 개선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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