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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이 경쟁력…티메프 위기에 더 빛난 11번가

11번가, 티메프 사태 피해에도 배송 약속 지킨 기업 지원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으로 대표 브랜드 거래액 급증
판매자·고객 신뢰 챙긴 ‘빠른정산·안심정산’ 서비스 돋보여

  • 기사입력 2024.08.21 13:04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티몬·위메프 결제기능이 정지된 7월 24일 이후 ‘11번가’의 일간 사용자 수(DAU)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쇼핑앱 침체 와중에 이탈고객대부분이 사실상 11번가로 몰린 것이다. 그동안 11번가 측이 셀러들의 권익을 지키는 방향으로 꾸준히 정책을 발전시켜오며 쌓아온 신뢰가 힘을 발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앱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11번가의 일간 사용자수는 약 161만명으로, 지난달 24일(114만명)보다 40%가량 증가했다.

이는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의 사용자 수가 줄어든 가운데 거둔 성과다.

자료=모바일인덱스 제공.
자료=모바일인덱스 제공.

알리익스프레스의 일간 사용자수는 132만명으로 1% 감소했으며, G마켓(111만명)은 5%, 테무(100만명)는 7% 줄어들었다. 옥션(42만명)과 SSG닷컴(28만명)도 각각 11%, 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티몬은 94만명에서 10만명으로, 위메프는 79만명에서 8만명으로 90%에 이르는 사용자가 빠져나갔다. 사실상 이탈고객들이 11번가로 몰린 것이다.

11번가의 지난달 신규 입점 판매자 수는 전달 대비 16% 늘었다. 그동안 월간 신규 입점 판매자 증가율이 5% 정도였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불어났다.

이와 같은 일간 이용자수 증가에는 티메프 사태 관련 소비자 피해를 끝까지 책임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의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또 티메프 사태로 플랫폼 이용을 주저하는 고객을 위해 빠른 정산 혜택과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화한 것도 한몫했다.

11번가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 화면. 사진=11번가 제공.
11번가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 화면. 사진=11번가 제공.

11번가는 지난 7일부터 9월 8일까지 한 달간 메인 홈화면 배너에 브랜드명을 노출하고 ‘시선집중’ ‘타임딜’ 등 고객 주목도가 높은 판매 코너 노출을 지원하는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으로 기업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총 55곳 셀러의 100만개 상품이 참여한다.

‘안심쇼핑 착한기업’ 대표 브랜드로 참여한 컴포트랩(언더웨어 디자이너 브랜드), 앙블랑(유아 위생용품 브랜드), 짱죽(프리미엄 이유식 브랜드) 등 3곳 브랜드의 평균 결제거래액(7일~10일)은 전월 동기 대비 3배(221%) 이상 증가했다. 특히 컴포트랩의 경우 같은 기간 결제거래액은 무려 7.5배(645%) 가량 뛰었다.

한편 11번가는 2008년 론칭 이후부터 모든 판매자를 대상으로 고객의 구매확정 이후 2영업일만에 판매대금을 100% 정산해오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무료 빠른정산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11번가 가입 최소 3개월 이상 됐으며 가입기간 판매자 평점 3가지 항목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우수판매자는 택배회사에 상품을 전달하면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이 100% 정산된다.

지난 7일에는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 70%를 선지급하는 고객 구매 확정 뒤 나머지 30%를 정산해주는 ‘11번가 안심정산’ 제도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로 고객이 결제한 뒤 2~3일만에 판매대금 상당 부분을 미리 받을 수 있으며, 기존 일반정산에 비해 정산 일정이 7일 정도 앞당겨진다.

11번가는 7일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산 일정을 크게 앞당긴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열흘간 진행되는 '8월 월간 십일절'에 참여하는 모든 소상공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안심정산 서비스를 적용한다. 대상은 일반 택배 발송상품이다. 사진=11번가 제공
11번가는 7일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산 일정을 크게 앞당긴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열흘간 진행되는 '8월 월간 십일절'에 참여하는 모든 소상공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안심정산 서비스를 적용한다. 대상은 일반 택배 발송상품이다. 사진=11번가 제공

11번가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는 “최근 업계가 ‘판매자 모시기’에 열중하는 가운데 11번가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상품 노출 및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입점 판매자들의 사업 성장을 위해서도 진정성 있는 지원 방안들을 지속 강구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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