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경탁 기자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미국에서도 성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SNS지만, 18~24세에서는 그 사용량이 윗세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으로 각각 페북의 2배 이상이었다.
시장조사회사 이마케터(eMarketer)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6월 전망에서 “미국 성인은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페이스북에 투자하지만 Gen Z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Z세대의 SNS 사용 비율은 87.9%로, 베이비붐 세대가 53.9%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고 밝힌 이마케터는 Z세대의 틱톡과 인스타그램 사용율이 각각 72.1%와 72.5%로 모두 포화상태에 도달했고, 2025년에서는 M세대보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케터 자료를 보면 Z세대의 하루 평균 사용량은 틱톡이 57분, 인스타그램 43분, 스냅챗 28분으로, 페이스북(11분)에 비해 다른 SNS 사용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성인 전체 평균은 페이스북이 20분, 틱톡 18분, 인스타그램 16분, 스냅챗 8분으로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이마케터는 각각의 SNS 소비 시간이 멀티태스킹을 포함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TV를 시청하는 동안 모바일 폰에서 멀티태스킹을 1시간 하는 경우 모바일 폰 1시간, TV 1시간으로 각각 계산되며, 수치는 가장 가까운 분 단위로 반올림한다고 설명했다.
이마케터가 7월에 발표한 6월 전망에 따르면 미국에서 활성사용자 사용시간 증가에서 크게 성장한 SNS는 레딧(11.0%)이었다. 인스타그램은 1.3% 증가했고, 페이스북과 틱톡은 각각 -1.2% 감소했으며, 엑스닷컴(전 트위터)과 스냅챗은 -3.8%, -4.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