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공인이라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국민들의 ‘표’를 얻기위해 노력하는 대선주자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특히 국민들이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지키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수칙’같은 예민한 사안에서 대선주자가 국민정서와 맞지않는 행동을 했을 때 논란은 생각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
사건 요약
지난 3일 국회 사무처 직원,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익명 페이스북 커뮤니티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글이 올라왔다. “대통령 후보는 방역수칙 위반해도 되나?”라고 지적한 작성자는 “어제 윤 전 총장이 국회 국민의힘 의원실 103곳을 일일이 돌며 인사를 하셨다”며 “명백한 코로나 국회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①MBN과 이준석이 빚은 ‘모순의 하모니’
②[미디어톡] 윤석열 부인 검증과 독해진 ‘유튜브 저널리즘’
③“계속되는 거리두기, 정치인들도 ‘낄끼빠빠’ 잘해야”
작성자에 따르면 수도권 코로나 4단계 발령에 따라 국회 방호과는 의원실 방문자에 대해 각 의원실로부터 하루 전 미리 방문자 인적사항 접수를 받는데다가 특정 층의 의원실을 방문하기로 하고 출입증을 받았다면 다른 층으로 이동은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어느 의원실 출입증을 교부받았는지는 모르지만 그 출입증 가지고는 그 의원실 외에는 다른 의원실 방문을 하면 안되고 특히 각 층간의 이동이 불가능했을텐데도 아무런 제약 없이 다 돌아다녔다”며 “함께다니는 10여 명 중에 한 분이라도 코로나 확진자나 밀접접촉자가 있다면 국회 의원회관 103명의 방은 전부 셧다운 돼야 한다. 큰일 날 일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상황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국회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기 여의치 않았다”며 “다만, 체온을 측정하고 비말 확산을 차단하는 등 일반적인 방역 조치는 확실히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1일 1논란 만들어내는 신 스틸러”(장경태 의원) “상식과 규칙을 지키는 대선후보가 되라”(김두관 의원)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다만, 국회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는 이번 사안을 ‘공적 모임’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뉴스1은 “영등포구에 따르면 최근 윤 전 총장이 국회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고 보도하면서 “윤 전 총장의 경우 공적모임을 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은 아닌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영등포구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회 내부 규칙을 위반한 데에는 국회 자체적으로 처리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주목할 키워드
방역수칙, 대선주자, 이미지메이킹, 입장표명
전문가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유현재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신문방송학과 교수
코멘트
정용민 대표: 기본적으로 위기를 관리해야 할 주체가 특정 사안을 위기라고 스스로 정의해야 위기관리도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이나 캠프가 이번 건을 ‘진정한 위기’라고 정의한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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