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출입

올 여름 힐링여행, ‘호캉스’ 대신 ‘촌캉스’ 떴다

KPR 부설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트렌드 조사
소셜 빅데이터 23만 건에 나타난 국내 여행 키워드
‘촌캉스’ 올해 들어 언급량 증가, ‘테마 관광’이 인기

  • 기사입력 2024.06.17 17:31
  • 기자명 김민지 기자

더피알=김민지 기자 | 농어촌에서 힐링 여행을 즐기는 이른바 ‘촌캉스’(촌+바캉스)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주호)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최근 1년간 국내 여행에 대한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컬(촌캉스)’ 키워드 언급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근거리 관광 수요가 급증했고 과거보다 경험을 강조한 여행이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촌캉스 키워드 외에 ‘경험(테마 관광)’ 키워드도 증가했는데, 이색적인 테마 관광과 진짜 로컬을 느낄 수 있는 촌캉스가 뜨는 경향성을 나타냈다.

국내 여행 관련 키워드 중 ‘촌캉스’, ‘테마 관광’ 언급량 추이 분석. 자료=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국내 여행 관련 키워드 중 ‘촌캉스’, ‘테마 관광’ 언급량 추이 분석. 자료=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젊은 층일수록 시골을 경험할 일이 없어 이들에게 촌캉스가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다. 서울 송파구에 살고 있는 직장인 A씨(29)는 “요즘은 모두 도시에서 태어나 농촌체험을 해보지 못한 친구들이 많다“며 “빽빽한 건물 사이에 살다보면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가평의 한 민박 숙소는 오래된 시골 주택을 활용해 ‘할머니집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촌캉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숙박객들은 아궁이가 있는 전통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대청마루에 걸터 앉아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촌캉스를 더 제대로 즐기려는 몇몇 관광객들은 시골에서 입을 법한 꽃무늬 바지와 밀짚모자를 준비해 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촌캉스에 대한 연관어 분석 결과, 촌캉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한적한 펜션과 한옥 등에서 머물기를 원하고, 평일보다 주말을 활용한 짧은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힐링’, ‘행복’ 등 감성어가 상위권에 오르며 촌캉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촌캉스 관련 주요 연관어 분석. 자료=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촌캉스 관련 주요 연관어 분석. 자료=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 여행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며, “유명 관광지를 찾는 여행보다는 특별한 테마 관광과 나만의 장소, 진짜 로컬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