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타임스=이정환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의 연재 ‘아레오파지티카’는 존 밀턴이 쓴 자유 언론 사상의 고전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이정환 대표는 이 연속 기고에서 저널리즘 전반의 이슈와 디지털 공론장, 뉴미디어 테크놀로지,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등을 다룰 계획입니다.
‘헐크 호건 대 고커’ 사건의 결과는 틸의 완벽한 승리인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 가지 생각할 지점을 남긴다. 만약 고커가 적당한 시점에 동영상을 삭제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면 이 정도 손해배상을 얻어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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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과 고커의 재판은 치밀하게 설계한 복수극이었다. 틸과 ‘A’는 애초에 호건의 명예 회복보다는 고커의 몰락이 목표였기 때문에 고커에게는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착각을 심어주면서 호건에게는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끝까지 싸우도록 바람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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