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타임스=최소원 기자 

1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소비시장에 반영된 그 여파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마스크를 벗으면서 패션·뷰티 시장이 탄력을 얻었고 외식 시장 등도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마스크와 자가 진단키트 매출은 감소하고 간편식 매출은 증가했다. 음식물 취식이 보다 자유로워지며 김밥, 빵, 즉석커피 등의 상품군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다.

8일 이디야커피도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전국 3000여 개의 가맹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주 대비 주문 건수는 15%, 평균 매출은 6% 상승을 기록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로 유동인구가 늘면서 매장 방문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6일 데일리안이 분석해 발표현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가맹점 면적(3.3㎡) 당 연간 평균 매출액 순위에서 박리다매형 가성비 브랜드가 1~4위를 차지했다. 빽다방, 메가엠지씨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순이다. 어려운 경기로 커피값마저 줄이려는 소비 습관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일 발표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의 2월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결과에서도 가성비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위 스타벅스, 2위 메가커피, 3위 컴포즈커피 순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3년 1월 7일부터 2023년 2월 7일까지 34개 커피전문점 브랜드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 분석을 진행했다. 2월 커피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는 총 1275만5398개로 지난 1월 커피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 1204만321개와 비교해 5.94% 증가했다.

2023년 2월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순위는 스타벅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파스쿠찌, 더벤티, 폴바셋, 할리스, 감성커피, 엔제리너스, 하삼동커피, 탐앤탐스, 달콤커피, 커피베이, 매머드커피, 카페베네, 커피에반하다, 드롭탑, 더카페, 커피명가, 커피스미스, 커피나무, 셀렉토커피, 커피마마, 만랩커피, 빈스빈스, 토프레소, 더착한커피, 전광수커피, 그라찌에, 카페보니또 순으로 나타났다.

가성비 브랜드들의 거센 질주에도 압도적인 1위는 여전히 스타벅스다. 지난 한 달간 참여지수 135만7495, 미디어지수 53만7336, 소통지수 59만546, 커뮤니티지수 56만5590, 사회공헌지수 1만9198로 총 브랜드평판지수 307만165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399만1176과 비교해보면 23.08% 하락한 수치다.

2위를 기록한 메가커피는 참여지수 91만9063, 미디어지수 23만7124, 소통지수 16만7593, 커뮤니티지수 33만8429, 사회공헌지수 1만7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67만2284로 분석됐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141만5467과 비교해보면 18.14% 상승했다.​ 2022년 4월 2위 자리를 탈환한 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3위, 컴포즈커피는 2022년 12월 5위,  2023년 1월 4위를 거쳐 이번달 3위 자리까지 점진적으로 밟아올라왔다. 참여지수 46만7393, 미디어지수 11만410, 소통지수 18만2288, 커뮤니티지수 19만8551, 사회공헌지수 1만4842, 브랜드평판지수 97만3485로 분석됐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57만611과 비교해 70.60% 상승했다.​

4위, 빽다방은 컴포트커피 턱 밑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세다. 마찬가지로 한 칸씩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참여지수 32만504, 미디어지수 7만9347, 소통지수 39만6848, 커뮤니티지수 13만7185, 사회공헌지수 1만1933으로 총 브랜드평판지수는 94만5817이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54만3929와 비교하면 73.89% 상승한 모습이다.

5위, 이디야는 지난 달 3위에서 두 단계 떨어졌다. 참여지수 36만4301, 미디어지수 16만4192, 소통지수 20만2619, 커뮤니티지수 16만7934, 사회공헌지수 1만454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91만3592로 분석됐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80만9956과 비교했을 땐 12.80% 상승했다.​

한편, 2022년 12월까지 3위를 유지해오던 투썸플레이스는 2023년 들어 브랜드평판지수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1월 8위, 2월에는 6위를 기록해 다시 회복세를 탈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랜드들은 매출신장을 기대하며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섰다. 신메뉴를 선보이고 토핑의 폭을 넓히면서 새로운 소비자를 유혹하고, 주 이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로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락인(Lock-in)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브랜드평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추후 두고 봐야 한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이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2023년 2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스타벅스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커피전문점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월 커피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 1204만321개와 비교하면 5.94%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6.22% 상승, 브랜드이슈 13.52% 하락, 브랜드소통 22.05% 상승, 브랜드확산 12.56% 상승, 브랜드공헌 45.25% 하락했다"라고 평판 분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매달 국내 브랜드의 평판지수를 측정해 브랜드 평판지수 변화량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지수는 2023년 1월 7일부터 2023년 2월 7일까지의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