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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랜드 조성 과정 비화…걱정 가불자의 걱정들

[최기영의 마키텍트(MARKETECT)]
‘디자인’의 정체를 밝힌다 (2) 디자인이 안전에 미치는 실천적 영향 (上)

  • 기사입력 2022.12.21 08:00
  • 최종수정 2022.12.21 13:36
  • 기자명 최기영
2021년에도 ‘핼러윈 데이’의 이태원은 넘치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해 10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뉴시스
2021년에도 이태원의 ‘핼러윈 데이’는 넘치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해 10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피알타임스=최기영] ‘모든 성인들의 축일’(All Saints Day) 11월 1일의 전날인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두고 10월 29일 우리의 생때같은 젊은이 160여 명이 세상을 떠나는 어이없고 끔찍한 참사가 일어났다.

이런 사고가 일어나면 늘 그렇듯이 정치권은 서로 물고 뜯으며 싸움을 벌이고, 언론은 흥밋거리들만 뱉어내며 온통 호들갑을 떨지만, 정작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는 누구도 좋은 대안을 내지 못한다.

‘단위면적당 군중밀집도’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언론 보도를 지켜보다가 문득 35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과천 서울랜드 사이트 기본계획 및 사인 시스템 등 시설물 디자인에 몰두하면서 ‘안전사고’, ‘어린이 실종’, ‘분실물’ 등을 미리 걱정하느라 엄청난 번민에 사로잡혀 ‘걱정 가불(假拂)자’라는 웃지못할 별명까지 얻었다.

청계산 과천 방면 산자락에 자리 잡은 서울랜드는 1976년 4월에 25만 평 규모로 개장한 삼성물산의 용인자연농원(지금의 에버랜드)과는 비교가 되지 못할 정도로 좁은 약 4만 평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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