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최기영 | 4차 산업혁명 시대, 5G 네트워크와 AI 등 첨단 기술에 힘입은 변화무쌍한 경제는 초고속으로 무섭게 바뀌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금융 서비스, 통신, 에너지 같은 산업의 인수합병으로 인해 현지는 물론 전 세계 고객의 관심을 끌 방법을 찾아야 할 거대한 새로운 기업이 탄생하고 있다. 전통적인 기술에 뿌리를 둔 기업들은 하이테크 세계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편 새로운 유형의 인터넷 스타트업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제 지형에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이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살아남아
더피알=최기영 | 2005년 빈티지(2005년에 수확한 포도로 담근)의 나파 밸리 프리미엄급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레드와인 포도종의 하나) ‘바소(Vaso)’는 2009년 조선의 백자대호 ‘달항아리’를 품에 안고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바소(Vaso)’란 이탈리아어로 ‘항아리’, ‘단지’라는 뜻을 지닌 낱말로 영어의 ‘vessel’에 해당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면 이 와인 레이블에 달항아리가 등장한 이유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첫 출시 이듬해인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G2
더피알=최기영 | 1993년 우리나라 맥주 시장의 오랜 구도를 반전시킬 첫 단추가 끼워졌다.1991년 3월 1일 조선맥주 영업담당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취임한 박경복 회장의 둘째 아들 박문덕 사장은 취임에 때맞춰 드라이 공법의 ‘마일드’를 선보였다.그로부터 17일 후 경쟁사 두산이 코너에 몰리게 된 페놀 방류 사건이 터졌다. 덕분에 마일드는 힘들이지 않고 반사이익을 볼 수 있었지만, 경쟁사 OB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그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원상회복을 시작했고, 마일드는 다시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크라운맥주로서는 천재일우의 반격 기회
더피알=최기영 | 벌써 30년이라는 긴 세월이 무색하게 오늘날까지도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맥주 브랜드 ‘카스’와 ‘하이트’, 아이러니하게도 한 브랜드의 탄생과 다른 한 브랜드의 리뉴얼에 모두 참여했던 필자는, 두 브랜드의 기구했던 운명의 반전을 지나칠 수 없어 이 기막힌 사연을 이야기하려고 한다.1992년은 우리나라 맥주 시장과 그 역사에서 큰 변화의 징조를 품고 있던 한 해였다. 1년 전 조선맥주 박경복 회장의 둘째 아들 박문덕이 영업담당 부사장에서 조선맥주 사장으로 취임했다.마케팅부를 신설한 박 사장이 40년 만에 2
더피알타임스=최기영] 1999년 이른바 ‘뉴 밀레니엄’(New Millennium) 열풍으로 세상이 들떠 있던 시점, 별안간 무대 위에 등장한 ‘굿모닝’이라는 낱말이 금융계는 물론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떠들썩한 화제가 되었다.불과 한 해 전에 IMF 외환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으며 온 국민이 금 모으기 운동을 하는 등 세계를 놀라게 하는 동안, 쌍용그룹은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그룹이 해체되었다. 1998년 미국 사모펀드 투자그룹인 H&Q AP사가 쌍용그룹 지분 28.11%를 사들이면서 쌍용투자증권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이 새로운 증권
[더피알타임스=최기영] ‘대한민국’을 이야기하자면 이전에 떠올랐던 이미지와 지금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50년 전인 1970년대 “저기서 일하는 자들이 진정 사람인가?”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혀를 내둘렀던 현지인들의 감탄과 비아냥을 들으며,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섭씨 40~50℃를 오르내리는 사막에서 이른바 ‘오일머니’를 벌던 한국인들이 있었다.50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프라스트럭처를 지닌 ‘무사고 원자력발전소’, 강대국들도 따라오지 못할 가성비와 생산 속도를 자랑하는 ‘방위산업 전략자원’, 그리고 아랍
과천 서울랜드 조성 과정 비화…걱정 가불자의 걱정들에서 이어집니다.[더피알타임스=최기영] 환상의 나라를 지나면 낮은 피라미드 유닛으로 채워진 정사각형 대형 패널에 ‘미래의 나라’가 보이며, 우주선 모양의 건물과 롤러코스터 은하철도 999 등 금속성 어트랙션들이 눈길을 끌게 설계했다.각 테마존마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멀리서도 눈에 띄고 기억할 수 있는 높은 아치를 설치했다.이는 어린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들어설 때 봤던 아치로 되돌아가면 서로 만날 수 있는 중요 지형지물 역할을 했고, 늘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방송으로도 수시로 안내
[더피알타임스=최기영] ‘모든 성인들의 축일’(All Saints Day) 11월 1일의 전날인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두고 10월 29일 우리의 생때같은 젊은이 160여 명이 세상을 떠나는 어이없고 끔찍한 참사가 일어났다.이런 사고가 일어나면 늘 그렇듯이 정치권은 서로 물고 뜯으며 싸움을 벌이고, 언론은 흥밋거리들만 뱉어내며 온통 호들갑을 떨지만, 정작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는 누구도 좋은 대안을 내지 못한다.‘단위면적당 군중밀집도’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언론 보도를 지켜보다가 문득 35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당시 과천
[더피알타임스=최기영] 오늘날을 가리켜 ‘첨단과학의 시대’, 그리고 ‘디자인의 시대’라고 부를 만큼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더구나 기업의 로고는 물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제품 디자인의 수준이 기업과 제품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2005년경 유명 조사회사인 리서치 앤 리서치가 실시한 심층심리 조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현대의 소비자가 기업과 제품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으로 ‘디자인’을 꼽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러한 사실을 전제로, 40년 넘도록 디자이너로 살아 온 필자는 다학제적(
'고객중심'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2017년 4월 21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시프트 싱킹(Shift Thinking)의 CEO(Chief Epiphany Officer)이자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기고자 마크 본첵(Mark Bonchek)이 작성한 '고객 반란 대응(Countering a Customer Insurgency)'의 내용을 토대로 리딩기업에게 필요한 '다르게 생각하기'를 짚어봤다.▷먼저 읽어야 하는 기사 : 생각의 방식 바꿔야 진짜 리딩 기업 된다! (1)[더피알타
'고객중심'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2017년 4월 21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시프트 싱킹(Shift Thinking)의 CEO(Chief Epiphany Officer)이자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기고자 마크 본첵(Mark Bonchek)이 작성한 '고객 반란 대응(Countering a Customer Insurgency)'의 내용을 토대로 리딩기업에게 필요한 '다르게 생각하기'를 짚어봤다.[더피알타임스=최기영] 우리나라에도 보도된 바 있는 이야기다. 2017년 4월 10일,
‘마키텍트(Marketect)’는 Matket+Architect를 합쳐서 ‘마켓 설계자’라는 의미입니다.더피알타임스=최기영우리는 이 그림에서 무엇을 보는가? 첫눈에 토끼 아니면 오리 중 하나가 보일 것이다. 또 다른 이들은 무엇이 보인다고 할까? 이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똑같은 것을 전혀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중요한 문제는 이런 일이 시장에서는 무척 자주 발생한다는 점과, 그 결과 경영자들과 소비자들이 서로에게 실망하게 된다는 점이다. 경영자는 소비자에게 투정을 한다.“당신에게 토끼를 보여주었을 때 발을 크게 만들면
최기영 ‘최기영 랩’ 대표가 새로운 필진으로 합류했습니다. ‘마키텍트(Marketect)’는 Market + Architect를 합쳐서 ‘마켓 설계자’라는 의미입니다.[더피알=최기영]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사회는 둘로, 넷으로, 여덟으로 자꾸만 쪼개졌다. ‘내로남불’이니, ‘소통·불통’이니, ‘개혁·개악’이니,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익숙한 낱말들도 그렇거니와, 눈만 뜨면 새로 태어난 낯선 낱말들이 눈앞에 여전히 귓가에 윙윙 날아다닌다.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살 수도 없으니 연신 스마트폰을 열어 그 희한한 낱말의 뜻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