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회활동, 보고서 상 비율
② ‘업’과 연계성 찾아가는 사회공헌
③ 국내 주요 그룹사 사회공헌 총괄
각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마다 양식이 달라 일괄 비교하긴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사회(Social)’ 부문을 채우는 요소들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임직원과 협력사, 고객(제품 안전 및 품질), 지역사회(사회공헌)다. 기업을 둘러싼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들을 크게 분류해 접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임직원 항목에는 특히 산업안전과 관련된 내부 정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다만 사회적 주목도가 높았던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도 일반적 서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이라면 사고에 대한 언급은 없더라도 강화된 안전 조치들이 따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와 관련한 문의에 한 기업 홍보실 담당자는 “강화된 조치들은 IR(Investor Relations) 자료들에 반영돼 있다”며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기보다는 기존 시스템을 매분기 업그레이드해 가고 있는 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라서는 사고 여부를 보고서에 기술하는 건 기업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사안이라 보기도 한다.
보고서의 양이 사회적 활동의 질을 보장하는 건 아니나, 해당 기업이 이해관계자와의 사회적 소통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보여주는 척도의 일부는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전체 보고서에서 사회(Social)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인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들은 전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평균 38.9%의 비중으로 사회(Social) 부문을 다루고 있었다. 환경(Environment)이나 지배구조(Governance)보다 많은 설명을 할애한 것으로, 소셜이라는 범주 안에 다양한 활동들을 포괄한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약 63.4%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으로 사회 부문을 다루고 있었다. ESG 관련 데이터를 표기하는 팩트북이나 검증 의견서 등이 포함된 부록 부문은 제외하고 계산한 것으로, 구체적 서술이 이뤄지는 부분만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카카오로 55.4%가 소셜 부문에 대한 서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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