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좋아할만한 숱한 스토리와 혁신 이미지를 가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기업판 트럼프를 연상시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보로 흥한 자가 언론과 대치하며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돌아보며 중요한 함의를 짚어봅니다.
① 언론과 대치하는 CEO
② 논란의 정치기부금
③ ‘욱’ 머스크를 향한 제언
[더피알=임준수] 유명 작가 마크 트웨인은 “잉크를 통(=배럴)으로 사가는 사람과 싸우지 마라”면서 신문과 논쟁에 빠지는 일을 경계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하지만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시대에 들어서면서 이제 우리는 잉크를 통으로 사 가는 기자들을 향해 ‘그건 가짜뉴스야’라며 싸움을 거는 정치인과 기업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난 7월 23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가짜뉴스는 내게 직접 묻지도 않고, 늘 그렇듯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 내가 협상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고 보도하고 있다. 틀렸다. 난 매우 행복하다”라고 주류 언론을 비웃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미 언론과 일전을 벌이기 훨씬 전에 언론보도를 향해 ‘가짜뉴스’라고 맞받아친 기업인이 있었다. 바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이다.
2013년 뉴욕타임스의 한 기자는 가득 충전한 테슬라 모델S를 몰고 영하의 날씨에 델라웨어 뉴어크에서 코네티컷주 밀퍼드시까지 약 200마일(320km)을 운전해 간 시승기를 썼다.
기사에 따르면 완전충전을 확인했을 때 시스템이 보여준 주행가능거리는 약 242마일(390km)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주행가능거리가 빨리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결국 목적지를 20마일 남겨뒀을 땐 10마일 미만이어서 굉장히 불안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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