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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급변하는데…디지털 시대 못따라가는 광고·PR 교육

김병희 “현재의 광고·PR, 다양한 영역으로 세분화…대학 교과목 개편 필요”

  • 기사입력 2023.10.18 11:34
  • 최종수정 2024.01.30 15:10
  • 기자명 김민지 기자

더피알=김민지 기자 | 디지털 기반 광고·PR업계가 다변화하는 가운데, 광고·PR 교육이 그 흐름을 따라가는 데에 더디다는 평가와 함께 대학 교과목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PR학회장과 한국광고학회장을 역임한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김병희 교수는 최근 한 세미나에서 “과거에는 대행사라고 하면 종합 광고 대행사 하나로만 존재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영역으로 세분화돼있다”고 업계 현황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발언이 나온 세미나는 10월 13일 출판사 학지사에서 신간 ‘디지털 시대의 광고기획 신론’과 관련해 광고·PR 교육의 미래를 고찰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김병희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광고PR 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의 방향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날 김 교수는 미래 광고·PR 교육의 개선 방향으로 광고홍보학 학생들의 디지털 싱킹(Digital Thinking) 역량 개발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온라인 기반 디지털 광고/PR회사의 영역은 △디지털 캠페인 대행사 △검색 광고 대행사 △디지털 미디어랩 △데이터 플랫폼 회사 △디지털 솔루션 회사(애드테크) △소셜 콘텐츠 운영사 △게임광고 전문 대행사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 △이커머스 광고 회사 등으로 나눠졌고, 이에 발맞춰 광고·PR 교육도 변할 것을 당부했다.

김 교수는 광고·PR교육 관련 논문과 책에서 다빈도로 나타나는 용어 중 ‘디지털’을 강조했다.

미국 대학의 광고홍보학 교과목 중 ‘Digital Foundations(디지털 기초 이론)’, ‘Digital Insights(디지털 인사이트)’, ‘Digital Brands(디지털 브랜드)’ 등에 주목해 한국 전공 교육에서 또한 디지털 기반 교과목 개편을 주장한 것이다.

전공 교육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광고홍보학과 재학생들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2023년에 발행된 한규훈, 정원준의 ‘광고홍보학 전공교육 현황 및 개선 방향에 대한 재학생과 교수의 인식 연구’에서는 광고홍보학을 전공하는 전국 대학 재학생 818명과 교수 115명의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를 분석했다.

재학생이 꼽은 전공 교육 문제점 1위는 ‘전공 개설과목 부족 또는 다양성 결여’였다. 교수의 경우 ‘사회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부족’이 1위로 꼽혔다.

한규훈, 정원준 (2023). “광고홍보학 전공교육 현황 및 개선 방향에 대한 재학생과 교수의 인식 연구: 대학소재지에 따른 비교분석을 토대로.”
한규훈, 정원준. 광고홍보학 전공교육 현황 및 개선 방향에 대한 재학생과 교수의 인식 연구: 대학소재지에 따른 비교분석을 토대로. (2023)

재학생들이 강화됐으면 바라는 전공 교육으로는 서울 대학 재학생의 경우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빅데이터, 경인·지방 대학의 경우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제작 및 디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디지털 광고·PR 교재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디지털 문명과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뉴 칼라(New Collar) 학생을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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