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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多] 우리 제품 기술 자랑 좀 할게요

  • 기사입력 2023.08.17 13:37
  • 기자명 김민지 기자

하루에도 수십번씩 리모콘을 돌리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으려면 몇 번이나 광고를 집행해야 할까요? 더피알이 TNMS 광고조사채널을 통해 전국 전체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된 TV광고 시청률 GRP를 기준으로 한 주간 눈에 띄는 광고 톱30을 살펴봅니다. GRP는 지상파·종편·PP 등의 방송채널 프로그램 시청률과 동일한 방식으로 집계됩니다.

더피알=김민지 기자 ㅣ ‘이번 제품에 이런 멋진 기능을 새로 넣었는데, 고객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광고들이 있다.

실제 고객이 이용하는 것처럼 사용 모습을 담기도 하고, 기술의 완벽성을 조금은 과장해 부각하기도 한다.

우리 기업, 우리 제품을 끝도 없이 자랑하고 싶지만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부분이다. 기술 자랑해봤자, 그게 와닿지 않으면 고객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객은 그 기능으로 자신의 업무 환경이, 휴식 시간이 변해 하루가 윤택해질 것 같을 때 그제야 제품에 관심을 보인다.

8월 둘째 주에는 고객의 환심을 사려는 광고들이 눈에 띄었다. 기술력은 가감 없이 뽐내면서 브랜드의 언어를 고객의 언어로 잘 바꾼 광고들을 모아봤다.

Elevate Your Days, 현대엘리베이터

매일 타는 엘리베이터지만 첨단화 기술이 들어간다면? 층수도 UP, 기분도 UP한 하루로 시작하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미리콜’, 공기 청정 시스템, 로봇 연동, 음성 인식 등 첨단 기술을 광고에서 선보였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모빌리티’라는 슬로건을 달았다. 기존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넘어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네 가지 기술 중 가장 처음에 어필한 기술은 ‘미리콜’이다. 앱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기능이다. 소파에 누워 핸드폰 버튼 하나를 누르자 잠깐의 시간 간격도 없이 엘리베이터에 바로 탑승한다.

공기 청정 시스템은 더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맑은 공기를 마셔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탁 트인 해안가가 등장한다. 작고 폐쇄된 공간에서 쾌적한 자연 바람을 느끼는 것, 누구나 원하는 엘리베이터다. 이후 현대 마크가 붙은 엘리베이터 내 공기청정기를 보여주면서 그 가능성을 이었다.

광고 속 문구들이 눈에 띈다. 어려운 기술을 풀어내기보다 ‘기다림을 없애보세요’, ‘맑은 공기를 마셔보세요’처럼 고객 입장에서 겪는 경험을 서술했다. 음성 인식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방법은 ’양손에 자유를 주세요‘라고 설명해 물건을 많이 들어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을 포착했다. 기술이 반영된 후 고객 행동 변화에 집중한 문구다.

현대엘리베이터 광고는 8월 7일부터 13일까지 1081회 송출돼 373.43GRP를 기록했다.

달라진 하루의 차이, 갤럭시 탭 하나 차이

삼성전자는 7월 26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탭 S9을 공개했다. 행사에 맞춰 새로운 갤럭시 탭 광고도 송출했다.

광고는 아이패드에 대응해 갤럭시 탭만의 장점이 돋보이도록 제작했다. 한 화면에 창 세 개를 띄우고 자유자재로 크기를 조절한다. 두 창밖에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는 아이패드의 단점과 비교된다.

아이패드에 없는 방수 기능도 갤럭시 탭의 자랑거리다. 욕실에서 영상을 보다 물이 튀고 더 나아가 물 묻은 손으로 만져도 버벅거리지 않는 모습이다.

S펜이 영상에 오랜 시간 등장한다. 이번 제품은 지난 갤럭시 탭 시리즈와 다르게 S펜 부착이 개선됐다. 기존에는 펜촉을 카메라 방향으로 보이게끔 두어야 붙었지만 이번 제품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든 다 붙일 수 있다. 광고에서는 S펜을 그 반대 방향으로 붙였다.

‘갤럭시 탭을 사용하면 하루가 달라진다’가 슬로건이다. ‘새롭게 쓰고 남다르게 보는, 그런 매일이 쌓여 만든 결과의 차이’를 언급하며 그 차이를 만들어 낸 요소가 무엇인지 되짚는다. ‘다시 핵심만 말하자면, 결국 탭 하나 차이.’ 갤럭시 탭이 그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이 광고는 한 주간 1139회 집행돼 360.11GRP를 기록했다.

아이오닉이 뒤바꾼 세상, 현대자동차 IONIQ

현대자동차는 7월 15일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연식 변경 모델 ‘2023 아이오닉 5’를 출시했다. 또 아이오닉 5의 고성능 라인업 아이오닉 5N의 모습도 드러냈는데, 때맞춰 아이오닉의 새로운 광고를 8월 8일 선보였다.

총 여섯 편의 광고를 기획했다. 아이오닉의 장점과 전기차의 개선점을 보인 게 광고의 핵심이다.

중형 SUV에 해당하는 아이오닉 5가 차박(자동차 숙박)에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한다. 차 내 전기를 공급받아 빔프로젝트로 영상을 보고 잠드는 모습을 담았다.

전기차는 전력을 밖으로 끌어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을 이용해 요리도 하고 이동식 에어컨도 사용할 수 있어 캠핑족에게 인기가 많다. 공회전이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는데, 주행하지 않아도 장시간 시원하게 유지되는 장면을 광고에 삽입했다.

빠른 충전 속도도 강조했다. 책 한 권 고를 시간, 파도 한 번 탈 시간, 커피 한잔할 시간에 충전이 완료된다는 전개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려다 충전 알림을 보고 테이크아웃하는 장면이 들어간다.

‘이동의 공간에서, 휴식의 공간으로’, ‘일상의 속도보다 빠른 초고속 충전’이라는 슬로건은 고객에게 선사하고 싶은 삶의 형태기도 하다. 그 하루를 아이오닉이 뒤바꾼다고 각인시켰다.

해당 광고는 단 646회 집행됐지만 341.45GRP를 기록해 브랜드별 광고 시청률 30위 안에 차트인했다.

TV광고 시청률 톱30 (8.7~8.13)

순위 브랜드 GRP 횟수
1 홈플러스 698.83900 3,152
2 맥도날드 604.72094 1,786
3 삼성 갤럭시Z 플립5 601.34292 1,104
4 명인 이가탄 580.17392 1,176
5 덴티움 537.08768 1,321
6 SK텔레콤 524.80832 1,409
7 켈리 493.56989 2,551
8 관절엔 콘드로이친1200 443.81899 446
9 인사돌 플러스 438.47525 1,295
10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432.40814 1,709
11 해피홈 파워캡슐 410.62636 2,362
12 LG유플러스 404.73532 1,401
13 청호나이스 아이스 트리 403.11841 1,232
14 EV9 376.32925 872
15 현대엘리베이터 373.43599 1,081
16 하루틴 363.47742 927
17 센시아 363.34287 1,110
18 한맥 360.15565 1,524
19 삼성 갤럭시탭 S9 360.11051 1,139
20 서브웨이 359.93228 2,547
21 롯데리아 356.14934 1,457
22 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 344.45597 965
23 테라 344.13032 2,040
24 네스프레소 341.52155 2,022
25 현대 아이오닉 341.45395 646
26 링티 320.76857 679
27 명인 메이킨 큐 315.86424 779
28 프리드 라이프 306.89435 1,040
29 비타500 제로 301.47484 955
30 몽베스트 위드 더 블랜딩 하우스 290.94937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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