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안선혜 기자] SPC그룹이 ‘섹타나인(Secta9ine)’이라는 통합 마케팅 솔루션 회사를 설립한다. 2200만 회원의 해피포인트 등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와 ICT 기술을 결합해 기술 기반 디지털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키워나간다는 포부다.
섹타나인은 완전히 새로운 법인은 아니고 SPC그룹 내 기존 계열사 서비스를 통합한 것이다. 결제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던 SPC네트웍스와 해피포인트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SPC클라우드’를 합병해 19일 공식 출범한다.
대표이사에는 삼성SDS를 거쳐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경배 SPC네트웍스 대표를 임명했다.
해피오더, 해피마켓 등 기존 모바일커머스 사업을 발전시키고, 향후엔 모바일 간편결제인 해피페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섹터나인은 9개 사업 조직(Secta)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 사업 영역인 멤버십마케팅, 모바일커머스, 스마트스토어, 페이먼트, IT서비스 등 5개의 사업 영역에 스마트팩토리, 애드(Ad)커머스 등 신규사업 4개 영역을 포함한다.
SPC 커뮤니케이션실 김현호 차장은 “우선적으로 전 사업 영역에 디지털 DNA를 접목하겠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향후엔 다양한 마케팅 플랫폼에 활용할 콘텐츠 개발도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합 법인 직원은 약 300명 규모로, IT 기반 자유로운 개발회사를 추구한다. 직급에 관계 없이 능력에 따라 역할과 권한을 부여하는 수평적 소통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SPC네트웍스와 SPC클라우드를 합산한 섹타나인 매출은 지난해 기준 132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