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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 인기, 과일맛 감자칩으로 바통터치?

관련 상품 속속 출시...하반기 스낵 시장 기대주로 등극

  • 기사입력 2015.08.11 14:37
  • 기자명 조성미 기자

[더피알=조성미 기자] 허니버터 열풍 뒤로 이제는 과일맛 시대가 오는 걸까?

7월 한 달 동안 과일맛 감자스낵 4개가 속속 출시된 데 이어,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대형 브랜드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 탄생하는 등 관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제과업계는 발빠르게 다양한 과일맛 스낵을 선보이는 가운데 시장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해태제과 허니통통 애플, 오리온 포카칩 라임페퍼, 롯데제과 바나나 먹은 감자칩. /사진=각 사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든 곳은 지난해 허니버터칩 신드롬을 몰고 온 해태제과다. 허니버터칩 인기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과일맛 허니통통을 내놓았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허니통통 애플’은 감자스낵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과일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롯데제과는 생감자의 맛을 그대로 살린 포테이토칩 ‘레이즈(Lay’s)’에 바나나·사과·딸기 등 과일맛 양념 가루를 담은 작은 봉지를 부착해 맛을 다양화한 데 이어, 짭짤한 감자칩에 바나나맛 양념 가루를 섞은 ‘바나나 먹은 감자칩’을 출시했다.

오리온도 생감자칩에 상큼한 라임맛을 담은 신제품 ‘포카칩 라임페퍼’로 과일맛 스낵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양한 맛을 찾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선보인 이 제품은 생감자칩에 라임의 상큼함과 후추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기존에 없던 쿨(Cool)한 맛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제과업계 움직임과 관련, 롯데제과 측은 “최근 FTA의 영향으로 수입과일이 증가하면서 과일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과일맛을 입힌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며 과일맛 감자칩 시장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튀김에 더해진 과일향 ‘맛있을까?’

과일맛 스낵이 제과업계를 중심으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만, 과일과 튀긴 과자의 조합에 대해 회의적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상큼한 맛과 바삭한 질감이 크게 어울리지 않을 것이란 편견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측은 “감자스낵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과일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도록 6개월 간 최적의 배합을 찾기에 고심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탄생한 허니통통 애플의 소비자 반응은 좋은 편이다. 출시 20일 만에 186만 봉지가 팔려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한 것. 시간으로 환산하면 1초에 1봉지 이상 팔린 셈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처음에는 과일 맛 감자스낵에 대한 호기심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재구매 고객비중이 빠르게 느는 추세”라며 “단맛 감자칩 시장 개척에 이어 과일 맛 감자 스낵이라는 새로운 시장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오리온 역시 “20, 3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제품 테스트 결과에서도 그 동안 음료수에서 접할 수 있었던 재료인 라임과 감자칩의 이색적인 조합이 좋은 반응을 얻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최근 새로운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카칩 라임페퍼가 쿨 계열 스낵의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일 맛 스낵에 대한 업계와 시장의 평가가 긍정적인 가운데 해태제과는 주변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친숙한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두 번째 과일 맛 허니통통을 출시했다.

오리온과 롯데제과 역시 과일맛을 더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을 밝히면서 과일맛 트렌드가 올 하반기 스낵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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