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유현재|현재 정부와 의사들은 각자가 주장하는 바가 정답이며 최선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역의료 붕괴와 필수의료 황폐화 등 당장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의대 증원을 포함한 정책 패키지에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이번에도 정책의 실현이 미뤄질 경우 전 국가적 의료 대란이 예견된다는 논리다.반면 의사들은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일련의 정책들이 문제 해결보다는 건강보험 재정 파탄과 입시 열풍을 포함하여 더욱 심각한 비극을 만들 것이라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물론 각자의 주장이 유일한 정답이라 말하며
더피알=유현재 | 의대 증원 결정이 내려졌다. 의사들은 사직서를 내며 집단행동에 돌입했다.정부는 다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2000명을 내년 증원의 규모로 잡았으며, 현실을 감안하면 2000명도 적다고 발표했다.의료 안정을 위해 정부는 의사들이 감행하는 사직과 파업 등 현장 이탈 행위는 위법이며, 처벌과 함께 ‘이번에는’ 선처가 없을 것이라 수차례 강조한 상태다. 2020년과는 달리 의사들에 대한 면허취소도 반드시 집행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물론 의사협회를 비롯한 다수의 의사 그룹은 즉시 강력 대응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보도
더피알=유현재 | 얼마 전 편의점 내 담배 광고와 관련, 그동안 시행되던 불투명 시트지 부착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었다.담배 광고는 일정한 규정을 준수할 경우 게시가 가능하지만, 대신 편의점 바깥에서 볼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국민건강증진법 9조에 근거해 불투명 시트지가 외벽에 설치되어 왔다.하지만 불투명 시트지의 부착이 편의점 근무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강제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되었다.10년 후 한국의 흡연율, 편의점을 보면 알 수 있다?에서 이어집니다개인적으로는 불투명 시트지의 부착이 흡연 대신 금연에
더피알=유현재 | 그렇다.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국내외 정말 다양한 라인업의 담배 제품이 즐비한데다, 사이사이 현란한 조명과 컬러로 장식된 광고들이 거부하기 힘든 유혹으로 24시간 흡연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편의점만 해도 5만 개가 넘는다는 전국 소매점 내부에는 거의 예외 없이 담배 제품과 광고가 가득하다. 흡연자가 아니라도 눈길과 관심을 줄 수밖에 없는 최적의 홍보 공간이 우리 일상에 강력하게 자리 잡고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4월 현재 우리나라의 ‘매일’ 흡연율은 약 20.6%대로 OECD 평
[더피알타임스=유현재] 필자 또한 여지없이 메타버스 초보자임에 분명하지만, 메타버스 내 광고PR의 적용 내지 활용에 대해 대략의 방향성이나 과제를 예측해보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첫 번째는 광고PR에 특히 유용한 입지(?)가 이미 생겨나고 있으며, 늦기 전에 선점해야 한다는 점이다. 너무나 당연하겠지만 메타버스의 기본은 공간의 구축이다. 말 그대로 무한하다 표현할 정도의 새롭고 다양한 공간들이 실시간으로 탄생하는 한계 없는 스페이스인 셈이다.먼저 읽으면 좋은 기사 : 메타버스는 광고PR을 바꿀까…언제? 어떻게? (1)이제 메타버
[더피알타임스=유현재] 언제부턴가 미래의 원유이며 먹거리는 메타버스로 바뀐 느낌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슷한 별명을 보유한 채 대접받던 빅데이터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밀려 좀 잦아든 모습이다.학교에 있는 사람으로서, 특정한 개념의 대 히트를 절감하는 순간은 일부 교수님들이 새롭게 개설하는 교과목에 해당 용어를 활용하기 시작할 때다.예를 들어 이전 학기까지 ‘광고~’ 뭐라고 불리던 과목이 갑자기 ‘빅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뭐 이런 식으로 재탄생하는 경우가 종종 관찰된다.심지어 일부 학교에서는 단과대에 붙는 이름은
새로운 칼럼을 시작합니다. 95% 이상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호모 미디어쿠스’라는 비공식적 학명으로 불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온종일 다양한 미디어에 몰입하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매달 특징적으로 회자된 미디어 관련 이야기, 그중에서도 저희의 본령인 PR이나 광고,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는 주제를 하나씩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더피알=유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4월 20일 tvN 채널의 간판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촬영이 있었다고 알려진 일주일 전부터 그
[더피알=유현재]코로나는 참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아니, 많다고만 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만큼 정말 모든 걸 바꿔버렸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싶다. ‘BC’(Before Christ)의 새로운 의미가 ‘Before Corona’라는 말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을 만큼 코로나 이전 세상이 아득하게 느껴질 정도니 말이다.아예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이나 개념들도 꽤 많고, 코로나 이후 갑자기 관심이 높아진 원칙이나 정책, 혹은 전문가들도 상당하다. 확진자나 감염 재생산지수, 음압병실, 거리두기 같은 표현은 이젠 일상화된 개념이고 비말이나 PCR,
[더피알=유현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하지만 동시에 큰 기대를 갖게 되는 제20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대통령 중심제인 대한민국에서 국정의 수반인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다 보니 현실적으로 언론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보도들이 ‘대선 뉴스화’되는 상황이고 숱한 이슈들을 빨아들이는 강력한 아젠다가 되고 있다. 후보들의 말 한마디는 발언이 나옴과 동시에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중에게 전달되고 철 만난 정치평론가들과 유튜버들에 의해 철저히 분석, 재가공돼 국민 각자의 반응으로 귀결된
[더피알=유현재] 이대서울병원은 원래 수년 전 ‘의사요한’이라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세병원’이었고 주요 촬영지로도 널리 활용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다지 본격적이진 않아서 일부러 찾아도 관련 정보가 충분하진 않았다. 이 병원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은 단연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시리즈 덕분이다.예전부터 참 다양한 의학드라마와 병원 관련 감성 콘텐츠들이 있었지만, 슬의생 시리즈는 유난할 정도로 초대박을 쳤고, 두 번째 시리즈가 끝난 지 꽤 지났음에도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다. 관련 기사가 나면 ‘다
[더피알=유현재] 다들 그렇겠지만 세상 뻔한 소리하는 걸 참 싫어하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제목도 내용도 특별하지 않아 보이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용기를 냈다. 도덕 같은 단어이자 주제인 ‘공존’에 대한 소통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공존과 헬스커뮤니케이션(이하 헬스컴)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필자부터 약간 혼란하긴 했지만, 조금만 거시적으로 보면 지금 우리 현실에 이만한 헬스컴 주제가 또 없다.돌이켜보면 우리는 코로나가 터진 지난 2020년 1월 20일 이후, 약 1년 10개월 동안 정말로 줄기차게 공존에 반(反)하는 각종 지
[더피알=유현재] ‘진화’라고 썼다가, ‘찐화’라고 강조해봤다. 그냥 진화라 표현하기엔 아무래도 최근 관찰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 속도와 영역이 아예 판을 뒤집을 기세로 보이기 때문이다.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메타버스(Metaverse)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회자된 것이 불과 1년 남짓. 하지만 연령과 성별, 직종을 막론하고 누구나 메타버스를 언급하고 있다. 아니 칭송한다는 말이 맞아 보인다. 마치 메타버스가 우리네 생활의 모든 것을 한 방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신세계라고 믿는 눈치다.물론 메타버스는 미래의 강력한 먹거리
[더피알=유현재] 코로나19는 안 그래도 미디어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현대인의 특성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을 포함한 각종 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 등 대중적 SNS 아울렛을 통한 ‘미디어 소비’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미디어 지형 변화와 함께 가뜩이나 무섭게 가입자를 늘려가던 넷플릭스는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한 해에만 무려 3700만 신규가입을 기록, 누적 가입자 2억명을 넘어섰다. 집콕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난감한
[더피알=유현재] 지난달 일이다. 이미 꽤 여러 번 구설에 올랐지만 관찰 예능의 강자로 굳건히 방영되고 있는 MBC ‘나혼자 산다’에 다시 한번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주요 인물인 기안84가 10년간 연재한 웹툰의 최종 마감을 두고, 이를 기념하고 격려·축하하기 위해 전체 출연자가 오랜만에 모두 모여 MT를 떠난다는 설정이었다.프로그램 원년 멤버로서 최근 복귀한 방송인 전현무가 기안84의 여행 메이트로 먼저 등장했다. 그런데 기안84와 만나 그가 건넨 말은 “사실은 우리 둘만 가는 거야! 서프라이즈!”였다. 일종의 몰래카메라 콘셉
[더피알=유현재] 몇몇 정치가들과 방역전문가는 물론, 방송에 등장하는 직업적 미디어 전문가들도 예전보다 느슨해진 방역 분위기가 걱정된다며 ‘해이’라는 단어 혹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시민, 국민, 혹은 대중의 마음가짐이 ‘해이해졌다’는 것이다.작년, 그러니까 2020년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신종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보고됐으니, 벌써 1년 하고도 7개월에 가깝게 코로나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집단감염이 수차례 발생했고 그때마다 이게 마지막이겠지 싶었지만, 필자가 글을 쓰는 지금도 4차 대유행 여파로 일일 확진자가 1600명 선
[더피알=유현재] 걱정된다. ‘꼰대’라는 이야길 들을까봐. 하지만 명색이 헬스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신념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럼 제목에 쓴 것처럼 요즘 들어 미디어 속,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잘 나가는 드라마들에서 담배 장면이 확 늘어났다. 아니 ‘돌아왔다’는 표현이 더 맞고 극적이지 않나 싶다.사실 꽤 한참 동안 미디어 속 담배는 상당히 꺼려지는 분위기였다. 담배의 해로움이 정확히 알려진 만큼 자제하는 흐름이 당연해 보였다. 공공재인 미디어 콘텐츠, 그 중에서도 더욱 공공재 성격이 강한 지상파에서 방영하는
[더피알=유현재] 가끔 외부강의 의뢰를 받는다. 대체로 주최하는 쪽에서 대략적인 주제, 예를 들면 ‘헬스커뮤니케이션과 정책PR’ ‘자살예방과 미디어’ ‘금연홍보 전략’ ‘소통감수성’ 등의 원론적 테마를 제시한다. 기본적인 방향성과 대상자가 누군지 등을 전해 들은 다음, 구체적인 자료들을 수집·정리해서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물론 학교 수업과는 다른 일회성 자리라, 전달하는 내용은 개론적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최근 요청받는 강의들은 이전과 달리 상당히 구체적인 지침(?)을 전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강의에 포함돼야 하는 디
[더피알=유현재] 지난 4월 15일, 코로나19 백신보도를 점검하는 긴급 토론회에 참석했다. 백신접종이 시작되긴 했지만 여전히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주최한 자리였다.이날 토론회는 필자를 포함해 두 명의 연구자가 발제자로 나섰다. 첫 번째 발제는 가천대학교 정재훈 교수가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의 과학적 이해’라는 제목으로 최근 미디어를 통해 쏟아지고 있는 백신 관련 정보들의 과학적 의미와 팩트를 철저하게 짚었다.필자가 담당한 두 번째 발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 등
[더피알=유현재] 건강에 대한 다양한 차원의 소통 활동을 통틀어 ‘헬스커뮤니케이션’(이하 헬스컴)이라 부른다. 건강이라는 주제를 공유한 상태에서 다수의 세부 영역에 맞게 진행되는 일련의 소통 행위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가 헬스컴과 관련한 화두들을 매우 대중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감염병은 물론 여타 질병과 의료 및 보건에 연결된 소통과 구체적 수단, 효과에 이르기까지 단기간에 저변을 넓혔다. 그동안 헬스컴이라는 명칭이나 개념, 관련 주제와 역할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정부기관과 사회의 여타 주체들도 이제는
[더피알=유현재]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CCO(Chief Communication Officer, 커뮤니케이션최고책임자)는 그다지 대중적 개념이 아니었다. 꽤 규모 있는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흔히 기업을 비롯한 주요 조직의 ‘총괄책임자’를 말할 때 가장 일반적인 CEO(Chief Executive Officer)가 있고, 추가로는 재무와 마케팅, 영업 등에서 CFO나 CMO, CSO 등으로 불리는 중역들이 각자의 스태프와 독립적 권한을 가지며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 보통이었다.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저 ‘핵심영
[더피알=유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2월 중순 이후 하루 1000명 안팎을 계속 기록하고 있다. 2단계를 넘어 3단계로 가야 한다는 논의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다른 나라들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우리나라 또한 그야말로 혹독한 ‘코로나 겨울’을 보내고 있다. 물론 인구당 확진자 규모로 보면 OECD 국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코로나 초반 ‘K-방역’ 등의 성과가 있었기에 체감되는 난감함이 큰 편이다.우리나라는 코로나의 위험 수준을 나누는 단계에 수치를 활용하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라고도 불리는 1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