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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코리아는 최대 최대 최대…미리 가 본 CES 2024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9일 개막…슬로건 “올 투게더, 올 온”
한국, 참가 기업·통합한국관·최고혁신상 수상기업 등 기록 갱신
'대한민국 브랜드 마케팅으로 국내 참가기업 수출 증대 기대'

  • 기사입력 2024.01.08 14:31
  • 최종수정 2024.01.08 14:35
  • 기자명 김병주 기자

CES 2024의 슬로건은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다. 모든 기업과 산업이 다함께 인류의 문제를 기술 혁신으로 해결하자는 뜻을 담은 슬로건에 따라, 다양한 기업·기관이 미래 비전 제시에 나섰다. 

매년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는 CEO와 홍보인들에게 큰 의미를 준다. 특히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가장 혁신적인 제품·기술에 수여되는 ‘CES 혁신상’은 글로벌 기술 최고 기업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기회라서다.

더피알은 기술 혁신이 던지는 메시지가 소비자들에게 다가는 가장 치열한 CES 2024 현장을 미리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사진=CTA/뉴시스.

더피알=김병주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가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가전과 ICT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친환경과 헬스 분야 등 매해를 이끌어갈 최첨단 기술의 트렌드를 알아볼 기회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와 베네시안 엑스포(The Venetian Expo)에서 열리는 이번 CES 2024에는 150여 개국에서 총 4132개 기업이 참여한다.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메인 전시장의 부스 3500여 곳은 모두 판매되었고, 예상 참관객은 13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1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아마존, 구글, IBM, 인텔, 소니, 파나소닉, 넷플릭스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포함된다.

중국 기업들도 3년 만에 대거 참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봉쇄 정책이 풀린 중국 기업들은 1100여 개나 참가하며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지분(약 30%)을 차지했다.

CES 행사장. 사진=창원시청/뉴시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SK그룹, LG전자, HD현대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76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도 처음 참여하는 통합한국관도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금년 CES 통합한국관에 총 32개 기관, 443개 기업이 참여한다며 “‘대한민국’ 브랜드 마케팅의 적극 활용으로 국내 참가기업의 수출 성과도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8일 밝혔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수상이 확대될 수 있도록 1:1 멘토링, 전년도 수상기업 노하우 공유 등을 지원하는 한편, 10일 주관하는 ‘K-이노베이션 데이’에서 피칭 챌린지와 해외 벤처캐피탈과 바이어 만남을 주선하는 등 현장 성과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접근성을 높이다' 최고의 혁신을 보여준 우리나라 스타트업

전 세계에서 27개 기업이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가운데, 대한민국은 가장 많은 최고혁신상을 받은 국가로 올랐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1차 집계에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CES 최고혁신상 8개를 거두었다. 이어 국내 기업은 혁신상 143개를 거두며 혁신상을 거둔 기업 310개 중 약 46%를 점했다.

최고혁신상 수상 국내 기업은 △텐마인즈(코골이 완화 시스템 '모션필로우') △지크립토(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지케이보팅 투표소‘, 2년 연속 수상) △미드바르(AI로 작물 상태와 성장을 예측하는 스마트팜 운영 기술) △로드시스템(간편 결제와 세금 환급 서비스가 연동되는 모바일 여권 기반 앱 ‘트립패스’) △스튜디오랩(AI 기반 커머스 생성 솔루션 '셀러캔버스') △탑테이블(3D 푸드 프린팅 시스템 '잉크') △원콤 △만드로 등이다.

시각 장애인용 핸드핼드 미니 쿼티 커뮤니케이터 핀틴 V1. 사진=원콤.

최고혁신상에 선정된 ‘원콤’과 ‘만드로’를 포함해 통합한국관에 참여하는 13개사가 혁신상 수상 기업이다.

이중에서도 원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블루투스 쿼티 커뮤니케이터 ‘핀틴 V1’로 모바일 디바이스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36개의 자판을 6개로 모듈화한 ‘스트럭쳐드 미니 쿼티’(Structured Mini QWERTY) 기술을 적용해 눈으로 자판 위치를 확인하거나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하지 않고도 한 손으로 문자입력이 가능한 블라인드 타이핑을 세계 최초로 실현했다.

만드로는 손을 부분적으로 다친 절단 장애인을 위해 로봇 손가락 의수 ‘마크7D'를 선보여 노인 및 접근성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AI기술로 손가락 동작을 구현하며, 손가락 길이, 악력, 구동 속도 등을 조절한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 가격의 20분의 1인 50만원대에서 소비자 맞춤형 제작 및 보수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로봇 손가락 의수 '마크 7D'. 사진=만드로.

한편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CES에서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 구축과 혁신상 수상 결과는 수출 활력 제고와 수출 저변이 확대되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출 상승 모멘텀 유지를 위해 해외전시회 참가 및 통합한국관 구축 확대 등 우리 기업에 대한 수출마케팅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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