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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파트가 희소하기를’ 청약 인기로 보여준 디에이치 하이엔드 브랜딩

하이엔드 주거 대표주자 꼽힌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파트 시장 내 ‘희소성’ 갈증 감지”
‘들어서는 곳=부촌’ 이미지 심는데 성공
시세 차익 기대 겹쳐 개포 청약 100만명 넘게 몰려
조경시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전용 앱 모바일 컨시어지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

  • 기사입력 2024.07.25 08:00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서울 중의 서울인 강남권에 하반기 분양 전쟁이 예고됐다. 아파트 공급난 우려로 서울 아파트값이 뛰는 상황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의 투자 심리가 앞서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올 하반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새 아파트 공급물량 1만5000여 호가 풀릴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청약 수요자들은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들은 ‘지금 서울 아파트를 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비 심리를 겨냥해 최상급 입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점을 어필하며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대장주’ 단지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중이다.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이 출시된 2018년 7월 31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한 청년이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이 출시된 2018년 7월 31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한 청년이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강남권 분양 시장에서 가장 화제인 프리미엄 아파트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디에이치’(THE H)다. 디에이치는 2015년 브랜드 론칭 이후 국내 최초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로서 단지 조경부터 가구 내 시설까지 주거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강남·서초·송파를 잇는 강남 H라인과 여의도·용산·성동을 잇는 한강변 H라인, 6대 광역시 중 지역별로 가장 우수한 입지 등 까다로운 기준에 따라 짧은 시간에 각 지역의 대표적인 부촌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점했다. 이 같은 브랜드 성과는 청약 수요자들의 선호는 물론 국내외 각종 시상식을 통해서도 인정받고 있다.

‘단 하나’를 바라는 사람들, ‘최대 규모’ 사업과 입지로 공략

현대건설은 19일 디에이치가 한국표준협회 주관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Korean Standard Premium Brand Index) 평가 '하이엔드 주거'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를 가리기 위해 올해 신설된 하이엔드 주거 부문의 첫 주자로 거둔 성적이다.

현대건설이 2월 21일 디에이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브랜드 영상 ‘HIGH-END RESIDENCE NEW ERA’ 스크린샷. 해당 영상은 실제 입주 단지에서 촬영했으며, 유튜브 공개 이틀 만에(2월 23일 기준) 165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2월 21일 디에이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브랜드 영상 ‘HIGH-END RESIDENCE NEW ERA’ 스크린샷. 해당 영상은 실제 입주 단지에서 촬영했으며, 유튜브 공개 이틀 만에(2월 23일 기준) 165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디에이치는 ‘단 하나의’, ‘유일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정관사 ‘The’와 현대(Hyundai), 하이엔드(High-end, 최고급), 하이 소사이어티(High Society, 상류사회) 등의 의미를 함축한 ‘H’를 결합해 ‘단 하나의 완벽’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현대건설이 밝힌 브랜드 론칭의 기반은 “대중화된 아파트 시장에서 ’희소성‘에 대한 갈증이 있다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디에이치 론칭 후 처음 선보인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디에이치가 들어설 지역에서 ’최초, ‘최대’, ‘유일한’ 상품 요소를 세 가지 이상 적용해 희소성과 품격을 더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이후 디에이치는 7월 현재까지 디에이치 라클라스(삼호가든 3차), 디에이치 포레센트(일원 대우아파트),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등 5개 단지의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분양하였다. 특히 2017년 9월 사업자로 선정되며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 불린 10조원 규모의 재건축 사업인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주공1단지)는 50평형대 이상 평형 비율이 전체 세대수 대비 32%를 넘기며 대형 평형 수요가 꾸준한 최상급 입지의 특성을 살렸다.

1가구 뽑는 데 50만명 몰려…일반분양 예정 방배5구역도 상품성 고평가

현재까지 5개 단지에 1만1050가구가 입주한 디에이치는 여의도 한양과 송파 가락 삼익맨션, 노량진 4구역 등 랜드마크급 단지를 수주하며 브랜드 가치 상승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지난 2월 무순위 청약에서 3가구 모집에 101만3456명이 몰려 무순위 청약 역대 최다 신청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4년 전 분양가 그대로 나와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가장 인기있었던 전용면적 59㎡(18평)의 경쟁률은 1가구 모집에 50만3374명이 접수했다.

개포주공 8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2018년 3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IC 인근에 마련된 견본주택 앞에는 예비 청약자가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개포주공 8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2018년 3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IC 인근에 마련된 견본주택 앞에는 예비 청약자가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내달 중순 일반분양을 진행할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 방배’는 방배동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인 재건축 사업이다. 59~114㎡(18~34평) 1244호 일반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22일 서초구청 분양가심사위원회가 승인한 디에이치 방배 일반분양 가격은 3.3㎡(평)당 6496만7000원으로, 84㎡(25평)의 경우 약 22억원의 분양가를 형성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10억원 가량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서 2013년 준공된 ‘롯데캐슬 아르떼’의 경우 22억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층에게 디에이치 방배의 입지와 상품성이 더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방배5구역에 짓는 '디에이치 방배'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방배5구역에 짓는 '디에이치 방배'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방배5구역은 서울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도 도보권이다. 서울시는 디에이치 방배 기부채납 시설 부지에 50m 길이·8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갖춘 다목적 체육센터 설계공모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만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간은 특징적으로, 주거는 쾌적함으로’ 조경 디자인·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 호평

현대건설 ‘브랜드 적용 심의위원회’를 거쳐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사업 △상품 △서비스 △시공품질 △A/S 및 고객관리 △분양 등 7가지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최근에는 지하 공간 고급화를 위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스카이 라운지를 공동주택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특징적인 공간을 만들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사진=현대건설 제공.

쾌적한 주거 공간을 원하는 입주민이 늘면서 조경시설이 점점 중요해지는 가운데, 심미적인 부문에 정성을 들이며 편하고 미학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도 디에이치의 특징이다.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조경 시설물 ‘클라우드 워크 파빌리온’과 주출입 문주 ‘디에이치 게이트 32-8’,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문주 ‘더 게이트, 탄젠트’는 각각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작가정원(THE H Garden)’은 올해 4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를 수상한 데 이어 6월 세계 최대 규모 미국 건축 웹진 ‘아키타이저’(Architizer)가 주관하는 에이플러스 어워드(A+ Award) 조경 분야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작가정원(THE H Garden)'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작가정원(THE H Garden)'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한편 디에이치는 입주민들에게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10여개 카테고리에 30여개 브랜드와 제휴하면서 입주 단계에서부터 입주 후 생활 전반에 걸쳐 건강, 문화, 교육, 자산관리 및 먹거리에 이르는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생활지원센터 공지사항, 전자투표, 주민설문,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및 결제 등을 지원하는데, 이는 2021년 12월 출시한 입주민 전용 어플리케이션 ‘디에이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이루어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고객데이터와 고객 니즈를 분석하여 입주민들을 위한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컨시어지 서비스 만족도도 높다”며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고객의 눈높이에서 디에이치의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지향적 주거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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