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정수환 기자] 지난 2개월동안 저를 과몰입하게 만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엠넷의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입니다. 멋진 여성 댄서들의 싸움을 보며며 크게 감동한 여정이었는데요.
모든 콘텐츠가 좋았지만 제가 특히 좋아했던 코너는 ‘배틀’이었습니다. 두 명, 혹은 두 팀의 댄서가 나와 춤으로 치열하게 겨루는 배틀. 무미건조했던 제 삶에 불을 지펴주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정말 갑자기 브랜드들끼리 배틀을 붙여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진행해본 대결! 스트릿 브랜드 파이터 1화. 크리에이티비티로 치열하게 싸우는 브랜드들의 진검 승부. 그럼 시작합니다. Ready? Fight!
첫 번째 대결은 귀리 우유 브랜드인 오틀리(Oatly)와 KCC의 대결입니다. 이 두 브랜드를 함께 배틀에 붙여놓은 이유는, 대표적인 광고 속 광고 속 광고 속 광고 속 광고 속 광고 속 광고이기 때문입니다.
오틀리의 사례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오틀리는 우선 귀리 음료를 홍보하는 버스 정류장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장면이 암스테르담 운하를 따라 떠다니는 보트의 표지판에 담겨 있고, 그 장면이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됐고, 이를 보고 있는 장면이 옥외광고가 되고, 그 광고 앞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는 할머니의 영상이 다시 틱톡같은 숏폼 SNS에 오르고, 이를 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트럭 전광판 광고에 담기고 그 트럭의 모습이 신문 광고가 되며 신문 광고를 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암스테르담의 벽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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