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선정 이유
사회적 파급력이 큰 부정 이슈에 휘말린 경우 기자회견은 피치 못할 선택지가 된다. 현장에서 미처 예상치 못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면 곤혹스런 심경이 감정적 대응으로 표출되기도 하는데, 미숙한 태도로 기자회견의 본래 목적성이 퇴색되기도 한다. 특히 대응 자원이나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NGO(비정부기구), 스타트업들이 언론에 불필요한 그림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사건 요약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의 공개 비판으로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한 해명 자리였다. “기금 운용에 문제가 없었다”는 게 정의연 측의 기본 입장이지만, 현장에서 특정 언론을 향한 불만이 고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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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
기자회견 당일 보도 가운데 상당수가 정의연 측 해명과 함께 ‘고성’ 높아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답변을 요구하는 언론과의 마찰이 부각되며 오히려 상처만 남긴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 기자회견 이후에도 불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의혹 제기 보도들이 이어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13일 경향신문에 정의연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 논쟁은 지양돼야 한다는 걸 전제로 “투쟁 과정에서 나타났던 사업 방식의 오류나 잘못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문을 낸 이후 복수 언론과 인터뷰를 이어갔다.
주목할 키워드
기자회견, 언론대응, NGO, 대변인, 해명
전문가
김기훈 코콤포터노벨리 대표, 김은아 미디컴M 대표
코멘트
김기훈 대표: 정의연이 기자회견을 개최한 목적은 사과와 의혹에 대한 해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기자회견을 보고 제대로 사과했다고 생각하는 시청자가 거의 없고, 의혹은 더 크게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목적성 관점에서 완전 실패한 기자회견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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