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안선혜 기자] 공약을 판매하는 콘셉트로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문재인 1번가’()가 지난주로 문을 닫았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한 달만이다.
현재 문재인 1번가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하면 연결이 되지 않는다. 다만, 포털사이트 등에서 문재인 1번가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온라인 정책 제안 플랫폼 ‘광화문1번가’()가 노출된다.
선거 당시 SNS 본부를 맡았던 김선 팀장은 “사이트 서버 기한이 끝나 닫았다”며 “지난 9일쯤 만료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문재인 1번가를 통해 알렸던 주요 공약들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 정책 쇼핑몰’을 표방한 문재인 1번가는 실제 유명 오픈마켓과 흡사한 구조로 설계돼 일반 국민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엔 공약 배송을 시작한다는 팝업을 띄우는 등 이용자와 소소한 소통을 이어왔다.
문재인 1번가에 대한 아이디어 및 기획은 캠프에서 나왔으며, 제작대행은 디지털 에이전시 매큐라이크에서 맡아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1번가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매큐라이크 자체도 큰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