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편집자주] 20대 이하 젊은 세대는 대면보다는 ‘디면(디지털 접촉)’ 문화에 익숙합니다. 말보다는 텍스트로 하는 채팅에 강합니다. 때문에 사회 생활을 시작한 많은 밀레니얼이 업무 과정에서 폰포비아(phone+phobia) 또는 콜포비아(call+phobia)라 불리는 전화공포증을 호소하기도 하죠.▷함께 보면 좋은 기사: 할 말 많은 2040이 모였다…‘취업 스펙’의 동상이몽기성세대 입장에선 도무지 이해 안 되는 ‘디면 퍼스트’ 속내는 어떨까요? 세종대 브랜드 전략 연구회 ‘브랜디스’ 출신의 신입사원 홍길동(가명) 씨의 얘기
[더피알=유혜진·지은지] 브라운관을 넘어 모바일로 들어온 PPL(간접광고)이 좀 더 자유로워졌다. 특히 웹툰 PPL은 각종 제재에서 거리가 있을뿐 아니라, 작가의 일관된 그림체를 통해 재탄생한 상품이 스토리상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해 깨알 재미로 호평 받기도 한다.웹툰 PPL이 흥행하고 있는 이유는 타깃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웹툰은 국내 800만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4600만명에 달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10~30대가 82% 이상을 차지한다.결국 젊은 타깃층에 침투하기 위해 너도나도 웹툰 PPL을 시도하는
[더피알=이지현·정동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든 음식이 있다. SBS 등촌홀 인기가요 매점에서만 판매되는 ‘인기가요 샌드위치’다. 아이돌의 인기가요 출근길 사진과 대기실 영상에서 종종 포착되던 이 샌드위치는 극찬을 불러일으키며 호기심 버튼을 눌렀다.무엇보다 제약이 가치를 높였다.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한 곳에서 판매됐기에 희소템으로 20대의 욕구를 자극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인기가요 샌드위치 레시피가 줄을 이었고, 유명 유튜버는 물론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직접 먹어본 아이돌 가수들까지도 영상을 업로드했다.이같은 온라인
[더피알=최예림] 콘텐츠 소비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 공간이 TV에서 모바일로 옮겨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 중심은 스토리이다. 진실한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면, 즐거운 이야기는 여러 사람의 행동과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 놓기도 한다.유머글 안에 녹아 있는 스토리는 밋밋했던 아이템에 정체성을 부여해주고, 부정적 이미지를 가리고 장점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때로는 소비자 행동을 직간접적으로 유도하기도 한다.SNS에서 혹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미있게 읽은 글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유머글을
[더피알=장두원·정종인] 비록 지금은 글로벌 플랫폼에 밀려 찬밥 신세지만 왕년의 SNS 1인자였던 싸이월드가 다양한 이벤트와 광고 등으로 자주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싸이월드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여러분의 관심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고 말하는 광고는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관련기사: ‘심폐소생’ 요청한 싸이월드, 살아날까?덕분에 집에 돌아와 싸이월드에 접속해 흑역사(?)를 보며 한동안 웃었다는 이들도 있다. 연민을 자극하며 싸이월드는 고객들의 관심과 공감을 얻는 데 성공한 걸까?공감 그 이상이 필
[더피알=정원준] 식품이 계속해서 변신 중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 식품 시장에선 기존 인기 제품의 형태를 바꾸는 리뉴얼 과자가 큰 호응을 얻었다. 수박바의 초록 부분이 맛있다며 더 늘려 달라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출시된 거꾸로 수박바는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또 죠스바, 스크류바 등의 아이스크림은 젤리로, 바나나킥과 빠삐코는 우유로 출시되며 인기를 끌었다. 리뉴얼 전략은 점점 스낵에서 의류 및 굿즈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로나는 수세미로 제작돼 SNS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과거에
[더피알=진민철] 온라인 1인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파로 송출되는 방송만 제한적으로 봐야했던 시청자들이 이젠 자신이 원하는 분야, 원하는 사람의 방송을 자유롭게 접하는 시대가 됐다.쌍방향 의사소통과 비교적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1인 미디어는 몇 년 전부터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해 현재는 아프리카TV, 트위치,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이 MCN(다중채널 네트워크)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특히 인터넷 개인방송은 1020세대가 주시청을 형성한다. 또래문화가 강한 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 조회수 수십만도 훌쩍 뛰어넘기에 진행자 입
[더피알=최예림]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저마다의 판매 방식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책들이 있다. 햄스터가 바다를 모험하는 이야기인 ‘물찍찍이의 모험’, 이 시대의 모든 며느리를 포함한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었던 ‘며느라기’가 그 대표적인 예다.물찍찍이의 모험은 텀블벅을 통해 그림책과 봉제인형을 묶어 5500만원어치를 판매했고, 며느라기는 자체 온라인 팝업스토어에서 책·머그컵·에코백·양말 등 관련 굿즈와 함께 예약판매로 독자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이 책들은 전통적인 유통 방식에서 탈피했다는 것과 함께
[더피알=진민철] ‘슈퍼스타K’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마스터 쉐프 코리아’ 등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오디션 프로그램은 인기를 끌어왔다. 최근엔 한 번 데뷔했던 아이돌들이 경쟁을 펼치는 ‘더 유닛’과 YG 양현석 대표가 여러 기획사를 돌며 연습생 중 인재를 찾는 ‘믹스 나인’, JYP 박진영이 새로운 남자 아이돌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스트레이 키즈’ 등 다수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현재 진행형이다.오디션의 열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약 100명의 플레이어가 섬 안에 들어가 좁혀오는 자기장 속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
[더피알=김태완] 인스타그램에서 ‘#인테리어’로 검색되는 게시물의 수는 10월 20일 기준 319만6109개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집스타그램’ 140만 여개를 비롯해 ‘#집꾸미기’ 48만 여개, ‘#셀프인테리어’ 42만 여개, ‘#홈데코’ 44만 여개 등 인테리어 관련 수많은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지난 2014년에 한국에 첫 상륙한 이케아. 론칭 첫 해 연간 매출 3080억원, 고용 인원 913명 등 성공적인 경영성적표를 내놓았다. 또한 이 기간 누적 방문객의 수 670만명, 이케아 패밀리 멤버 수 60만명 이상을 기록
[더피알=조창우] 1020 세대들이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 그리고 스마트 세상 속에서 오래 머무르는 공간 중 하나가 바로 페이스북이다. 이러한 페이스북은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스크롤을 조금만 내려도 수많은 기업의 광고와 재밌는 영상 콘텐츠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최근 페이스북상에서 유독 사용자들의 반응 즉, ‘좋아요’를 많이 받고 있는 영상을 하나 꼽는다면 ‘연애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가 있다. 페이지 팔로우 150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연플리는 매
[더피알=장원철] 드라마 속 흔한 작업 멘트, “우리 예전에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나요?” 뻔하고 오글거리는 대사 같지만 이 말을 들으면 ‘이 사람은 누구지?’ ‘알던 사람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으로 작용하고 만약 실제로 알던 사람이라면 과거의 기억을 토대로 현재의 ‘관계’가 만들어진다.때문에 진부하지만 효과적인 ‘작업 멘트’를 정부와 기업도 사용하고 있다. 바로 과거, 즉 해당 기업과 정부의 역사를 고객이 찾도록 하는 것이다.추억으로 찾는 연결고리추억의 장소는 도시 브랜딩에 사용되곤
아빠! #0011 번으로 강다니엘만 쳐서 문자 한 통만 보내줘!친구야 잘 지내지? 다름이 아니고 #0011번으로 옹성우만 써서 문자 한 통만 보내 줄 수 있을까?편의점 알바 중 문자 한 통만 쓰자던 여고생이 100원과 감사하다는 말만 남긴 채 도망치듯 나간 후, 내 폰에는 #0011로 주학년이라고 보낸 문자가 남았다. 하.. 의도치 않게 한 표를 행사해 버렸다.[더피알=고성경] 프로듀스101 시즌2 당시 일어난 일이다. 여러 기획사에서 연습생 101명이 지원자로 나와 대중들의 선호에 따라 상위 11명이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하게 되는
[더피알=장원철] 페이스북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오싫사)’ 페이지가 개설 3일 만에 팔로어수 7만을 넘겼다. 단순한 오락성 페이지라고 보기에는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오싫사는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선언’을 통해 오이헤이터(hater)들의 고충을 밝히며 큰 공감을 얻었다.오싫사 페이지에는 오이사진이 오자이크(오이+모자이크)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이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함으로써 해방감을 느낀다. 특히 ‘오이기득권자’는 느끼지 못하는 오이냄새에 대한 경험담, 피클과 오이의 차이점 등을 이야기하며 서로
[더피알=최지혜] “오늘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치맥해야겠다.”일상 속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먹는 맥주 한잔, 출출한 밤 허기와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치킨 한 조각은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꼽는 방법이다. 힘든 하루를 보냈기에 더 달콤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반대로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면 먹지 않았을 치킨값. 이른바 ‘시발비용’이다. 비속어가 섞인 다소 과격한 이 말은 한 트위터리안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이라고 정의내린 신조어이다. 해당 게시물은 폭발
[더피알=윤두호] 사람을 기억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 중 하나인 얼굴. 비록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알려주진 못한다 해도 종종 얼굴만으로 이미지와 인상을 직관적으로 결정해버리곤 한다. 이처럼 캠페인에서 첫 인상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바로 슬로건(slogan)이다. 모든 캠페인에는 메시지가 있고,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 슬로건이다. 때로는 메시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캠페인의 성패를 가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슬로건을 내세우는가는 매우 중요하다.실제로 기업들의 마케팅 캠페인에 슬로건이 미치는
[더피알=장원철] 빠르게 흐르는 시간, 대학생들은 알찬 방학을 보내기 위해 자격증 공부나 대외 대학생 서포터즈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그리고 이 가운데 대학생 공모전이 있다.소규모 자영업부터 시작해 중소기업·대기업·정부기관 등 다양한 기관 및 업체의 주최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이 실시되고 있다. 관련 정보를 모아둔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현재 약 300개에 달하는 공모전이 대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다. 단순 기획형부터 마케팅·UCC까지 그 분야도 다양하다. 다양한 주체가 여
[더피알=브랜디스]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사람들은 예년과 다름없이 또 다시 운세를 보고 다이어리를 사고 금연을 결심하는 등 새로운 해맞이에 나설 것이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정답은 빅데이터이다. 소셜미디어상의 버즈량(언급량)과 네티즌 의견을 종합, 분석한 결과 ‘운세’ ‘금연’ ‘다이어리’가 연초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렇듯 사람들의 행동이 데이터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는 시대다. 빅데이터로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것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활용돼 왔다. 가장 대표적이고 의미 있는 예가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다
[더피알=브랜디스] 올 4월 이디야 신사옥에 새로 오픈한 ‘이디야 커피랩(Coffee Lab)’. 골드와 블랙 컬러의 고급스럽고 웅장한 문을 들어서면 500평이 넘는 규모의 매장이 펼쳐진다.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베이커리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꾸며졌다.프리미엄 공간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최대 만원에 달하는 커피 가격을
주입식 교육 sky in seoul 토익토플 어쩌라고이런 변변치 않은 시스템에 올바르게 반응한 내 반항아적 성향뻔한 경쟁에 괜한 에너지 쓰기 아까워 힘을 아꼈던 아이[더피알=브랜디스] 페임 제이(FAME-J)의 곡 ‘자존심’에서 지코가 부른 파트의 일부다. 이렇게 현 교육제도 틀 안에 머물기 거부했던 래퍼 지코가 지난 6월 토익학원 영단기의 모델이 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다.브랜드를 연구하는 관점에서, 또 토익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예비) 취준생의 입장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광고모델이 전혀 매치되지 않는 상황이 오히려 브랜드 신
[더피알=브랜디스] “어른이 뭐 그런 걸 가지고 놀아?” 캐릭터 상품이나 피규어 수집 등에 취미가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하지만 귀엽고 예쁜 것에 마음이 동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그 본능은 나이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렇다. 우리는 귀엽고 작은 것에 열광하는 키덜트(kidult)다. ‘덕질’이 더 이상 손가락질 받는 시대가 아니다. 캐릭터와 장난감에 푹 빠진 어른들의 열정은 쉽사리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열풍이 점점 커져 이제는 어엿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한국콘텐츠진흥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