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문용필 기자] 아마 기자의 또래, 그러니까 40대 초중반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제페토(ZEPETO)’를 묻는다면 “그게 뭔데?”라는 답변이 상당수일 것이라 생각한다. 기억력이 썩 괜찮은 이들이라면 나무인형 피노키오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준, 동화 속 마음씨 좋은 목수 할아버지라고 할지도 모르겠다.그런데 요즘 얘기되는 제페토는 네이버가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10대와 20대, 그러니까 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상의 아바타를 창조해 플랫폼 안에서 마음껏 놀고,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세계다. 먼저 보면 좋은
[더피알=조성미 기자] 자연스러운 PPL(간접광고)이란 어쩌면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자연스럽다 못해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간 PPL은 비난 받지는 않겠지만, 예상했던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결국 PPL은 어떻게든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그렇게 인상적이었던 PPL은 종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기도 한다.무리한 PPL을 들이미는 제작사와 작품을 해칠 수 없다는 제작진의 대립을 극 중에 그대로 녹여낸 ‘멜로가 체질(2019, JTBC)’이나 과도한 PPL로 혹평을 받았던 ‘
[더피알=조성미 기자] 마케팅팀에 숨어든(?) 덕후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사심 가득 ‘찐’ 덕후인 경우도 있지만, 덕심을 잘 읽어내 성공적인 소통을 이뤄내는 이들을 덕후로 여기기도 한다. 요즘은 덕력이 경쟁력이다.트위터가 1020 팬덤 사이에서 중요한 소통 채널로 떠올랐다. 실제 자신의 모습과 완전히 독립된 부캐를 만드는 것이 용이하고 덕분에 아무런 제약 없이 덕질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함께 보면 좋은 기사: 10대 덕질로 시즌2 맞은 트위터, 어떻게 활용할까?이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도
국민 세금을 갖고 일하는 정부에게 공공PR은 국민과의 연결고리이다. 국민 생활에 필요한 정책을 알리고 설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공공PR은 업계에서조차 케케묵은 문제가 풀리지 않는 분야로 지목된다. 이에 은 공공PR의 문제가 뭔지 다각도에서 면밀히 짚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는 공공PR의 출발점인 제안요청서(RFP)에 관한 이야기다. - 사업목적- 과업범위와 업무내용- 응모(참가)자격- 평가항목 및 제출서류 [더피알=안해준 기자] 공공용역 RFP에서 업체들이 많은 불만을 토로하는 부분이 바로 입찰 참가자격이다.
[더피알=안해준 기자] 구독자 13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애주가TV참PD’가 3일 밤 라이브방송에서 ‘뒷광고’를 강하게 비판했다. 참PD는 유명 유튜버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들이 돈을 받고 협찬·광고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언급된 몇몇 유튜버들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해명하거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일부는 콘텐츠 세부 내용에 광고 문구를 표시했지만 소비자가 이를 인지하기 어렵게 문구를 넣은 경우도 있다. 현재 참PD의 비판 영상은 내려간 상황이다. 유튜버들의
요즘에는 콘텐츠가 구축한 ‘세계관’을 지키는 게 트렌드라죠. 저희 도 그 트렌드에 따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빙그레 인스타그램의 새 운영자, 빙그레우스님입니다. 인터뷰 내용은 빙그레 나라 버전으로 각색한 것입니다.[더피알=정수환 기자] 여섯 장으로 충분했다. 베일에 싸여 있던 빙그레 나라 인스타그램의 새 운영자가 직책을 맡자마자 올린 셀카 ‘여섯 장’은 SNS와 커뮤니티를 초토화시켰다. 그 주인공은 바로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화제의 중심에 선 그를 만나러 더피알은 빙그레 나라로 직접 걸음을 옮겼
[더피알=정수환 기자] 1분에 600시간 이상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는 유튜브 세계. 기하급수적으로 각양각색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유튜브에서 이용자들은 어떤 영상을 시청할지 선택장애에 빠진다.그럴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영상 옆에 떠있는 ‘다음 동영상’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영상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 걸까?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오세욱·송해엽 연구)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유튜브 측이 플랫폼 알고리즘을 지금껏 정확히 밝힌 바는 없지만, 추천할 영상 목록을 만
[더피알=조성미 기자]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시그널이 된 핫초코 미떼 광고. 따뜻한 이야기와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이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녹이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미떼 광고의 가장 큰 매력이 아이들이 주는 포근함이지만 매 시즌 등장하는 아빠(할아버지)들이 선사하는 반전 재미도 인기 요인이다. 광고 스토리와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하면서도 화제성과 반전 매력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모델을 매해 발굴해내고 있다.▷함께 보면 좋은 기사: 할배와 손녀의 현실동화올해 광고에서는 온라인상에서 도플갱어로 회자된 두 사람을 내세워 따뜻하면서
[더피알 대학생 기자=김승혁] 요즘 대학생들 스마트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전국 약 360만 대학생이 이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 대학생들은 흔히 줄여 부름)이다.에타는 학교 인증을 거친 후 학생들이 직접 게시판을 개설해 운영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시간표 작성이나 수업 일정 관리, 학교생활 정보 공유 등 캠퍼스 내 학생들과 다양한 서비스로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일부 불건전한 커뮤니티 이용 행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몇 명의 20대 또래에게 에타의 민
비키니를 입은 댄서가 춤을 추는 뮤직비디오를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여성을 희롱하는 내용이 담긴 코미디에 폭소를 터뜨린다. 땅바닥을 뒹굴며 싸우는 아이들을 보면서 말리기는커녕 “남자애들은 역시 남자애들이지”라며 수수방관할 뿐이다.[더피알=문용필 기자] 지난 1월 미국에서 등장한 한 광고에 삽입된 장면들이다. 마초 근성에 젖어있고 젠더 감수성에 둔감한 남성들의 작태를 꼬집은 것이다.해당 광고는 이후 “Men need to hold other men accountable(남성들은 다른 남성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위 상황과 반대되는
[더피알=조성미 기자] 모두가 유튜브로 몰려가고 있다.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정치인도 연예인도 유튜브 진영 구축에 골몰하고 있다. 기업·브랜드 또한 예외가 아니다. 구독자 확보를 위한 소리 없는 움직임이 이미 본격화됐다.2018년에는 Z세대(1990년대 이후 출생자) 움직임이 단연 화두였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행태를 보이는 신인류 출현에 관심이 쏠리며, 그들 생각과 행동 하나하나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이어졌다. 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점이다. 태생부터 기성세대
[더피알=안선혜 기자] 방탄소년단(BTS) 웹툰이 나왔다. 전세계 아미(ARMY)의 갈증을 해소해주려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큰그림과 BTS 팬덤을 활용해 플랫폼 확장을 꾀하려는 네이버웹툰의 노림수가 만난 결과물이다. 빅히트와 네이버 양사 합작으로 17일 첫 선을 보인 웹툰 ‘화양연화 Pt.0 ’(이하 )는 BTS의 세계관을 담았다.BTS는 그간 앨범 소책자 ‘화양연화 The Note’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각 멤버에게 사연과 캐릭터를 부여하고 이를 스토리로 풀어왔다. 팬들 사이에서는 화양
[더피알=조성미 기자] 트렌드를 정착시키고 새로운 소비의 중심이 되는 20대를 사로잡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현장은 그들의 취향을 따르고 행동을 좇는다. 그렇다면 2018년 광고·마케팅 활동에 대해 20대는 어떻게 바라봤을까? 세종대학교 브랜드 전략 연구회 브랜디스(Brandis)의 이야기를 통해 올 한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20대 시선으로 평가했다.어떤 광고가 기억에 남니?광고계에 한 획을 그었던 SSG닷컴의 ‘쓱(SSG)’. 2년 반 만에 후속편이 나왔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공효진과 공유를 모델로 내세우고 화사한 색감을 살렸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단 한 편의 뮤직비디오로 유튜브 조회수 3000만을 가뿐히 넘긴 가수가 있다. 고무장갑을 연상시키는 분홍빛 복면을 쓰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국 힙합 망해라’고 외치는 마미손이다.사실 그는 엠넷(Mnet) ‘쇼미더머니777’ 방송의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투입된 캐릭터이다. 그런데 누구나 정체를 알지만 모두가 속아주는(?) 놀이문화 아이콘이 되면서 수많은 패러디물을 낳았고 이제는 대회 우승자보다 더 큰 주목을 끌고 있다.특히 마미손의 독특한 행보와 온라인상에서의 화제성은 기업들의 러브콜을 불러들이기에 충분했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10대 판을 벌였다. 초·중·고교 재학생 12명(남자 6, 여자 6)을 섭외한 것. “요즘 10대는 네이버보다 유튜브라는데 정말 그래?”부터 시작된 질문은 홈마, 핑프족 같은 신조어에 대한 공부로 나아갔다. 참석자 박명훈(12), 장솔비(12), 전효빈(12), 최혁준(12), 김민서(14), 김범수(15), 박명철(14), 최주영(14), 김보민(18), 신찬희(17), 최상우(17), 하혜빈(18)*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신조어나 줄임말은 그대로 사용하고 기사 끝에 따로 설명만나서 반가워. 서로 편하게 대화
[더피알=박형재 기자] 공공캐릭터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만든 것만 해도 53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보 목적을 위해 제작됐지만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전형적인 전시행정 산물이다. 세금 낭비를 막으려면 뚜렷한 활용 방안 없이 무분별하게 제작하는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에 요청해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 캐릭터 현황’ 자료를 받아본 결과, 2018년 7월 기준 공공기관이 보유한 캐릭터는 약 457개
[더피알=박형재 기자] 커뮤니티, SNS에 이어 금융사들이 주목하는 세 번째 빅데이터 키워드는 ‘초(超)개인화’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예측해 미리 제공하려는 움직임이다.비자카드는 구입품목, 시점, 결제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고객 구매 이력과 성향을 감안해 인근 가맹점의 할인쿠폰을 발송해주는 RTM(Real Time Messag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카드이용건수 및 가맹점 신규고객이 증가했다.아멕스(AMEX) 카드는 고객의 SNS 계정을 연동시
브랜드 스스로 충분히 매력적인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지만, 여전히 남의 입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가 전해지길 원한다. 전통언론의 뉴미디어 개척기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직은 뉴미디어 생태계에 완전히 자리 잡지도, 심지어 브랜드 페이지보다 팬수가 적을 때도 있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브랜드가 언론사 뉴미디어를 만났을 때에 이어...[더피알=안선혜 기자] 디지털 콘텐츠가 각광받으며 언론사에서 운영하는 뉴미디어와 브랜드 간 협업 사례가 많아지고 있지만, 콘텐츠 유통 채널에 대한 고민은 진행형이다. 근본적으로 빌린 플
브랜드 평판이 숫자로 연결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나 명성관리가 이미지 제고를 넘어 실제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착한’ 수식을 단 기업 매출이 오르는 반면 ‘찍힌’ 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 증권사들은 투자자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 같은 비재무적 정보 제공에 나서고, 기업들도 지속경영보고서를 내놓으며 정직한 기업임을 어필하고 있다.➀ 평판이 돈을 만들고 있다➁ ‘착한 등급’ 하락에 주가도 하락➂ CSR은 더 이상 서브 전략이 아니다[더피알=박형재 기자] 사람들은 점점 더 사회공헌에 열심인 기업을 원하고 있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미디어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CJ 오쇼핑과 E&M이 합병하고,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는 등 국내외에서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며 지금껏 없던 조합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와 커머스, 엔터테인먼트와 광고 등 서로 다른 영역이 물리적·화학적으로 결합하는 배경과 의미는 무엇일까?CJ그룹이 1월 17일 CJ오쇼핑과 CJ E&M을 합병해 미디어 커머스 기업을 탄생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했다. 그에 수개월 앞서 네이버는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더피알=조성미 기자] 호칭은 관계를 나타낸다. 부르는 방식에 따라 상대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쉬울 수도 있다. 호칭은 기업문화를 대변하기도 한다. 창의적인 업무환경과 수평적인 조직 분위기를 위해 직제를 간소화하고 호칭에 변화를 주는 이유다.이 국내 30대 그룹(2016년 3분기 공정자산 기준 CEO 스코어 발표 참고)의 직제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총 30개 그룹 가운데 23곳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고전적 직급 체계를 사용하고 있었다.(코오롱의 경우 사원에 한해서만 주임 호칭) 직제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