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친구들에게 유행하는 EBS 애니메이션 포텐독의 ‘똥 밟았네’란 노래를 개사해보았습니다. 혹시 모르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보시는 걸 권합니다. (▷)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안무에 요즘 패러디 챌린지도 넘쳐나고 있답니다.
각설하고, 정말 집을 나서면 화려한 광고들이 저를 감싸고 있습니다. 몇 년 새 부쩍 옥외광고가 많아진 것 같은데요.
게시판, 전광판 형식의 옥외광고는 물론, 디지털 광고판을 단 택시가 도로 위를 쌩쌩 달리고 있고요. 버스 외관뿐만 아니라 버스 안 창문에서도 투명한 스티커 형식의 옥외광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광고 이야기를 종종 기사로 쓰는 입장이라 흥미롭게 현 세태를 바라보지만, 과연 일반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너무 많은 광고가 시야에 들어와 불쾌할 수도, 혹은 언제나 그랬듯 눈에 담지 않고 무신경하게 흘려보내기도 하겠죠. 개인별로 각자 다르겠지만 커다란 풍경 속 그저 일부로 자리하는 옥외광고가 주목을 받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옥외광고는 어떻게 소비자와 좀 더 친해질 수 있을까요.
물론 답은 간단합니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면 됩니다. TBWA파리와 핸즈어웨이(Hands Away, 여성혐오와 성폭력에 맞서 싸우는 비영리단체)는 ‘피어리스 나이트(Fearless Night, 두려움 없는 밤)’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이들은 파리의 거리에 있는 디지털 광고판을 인수해 무서운 저녁 출퇴근길을 밝혔습니다. 특히 오후 9시에서 오전 7시 사이에는 디지털 광고판 화면의 밝기가 20% 향상돼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선명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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