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강미혜 기자] 정부가 재난관리를 위한 통합홍보 작업에 들어간다. 각 사업별로 추진해왔던 홍보 역량을 종합해 유사시 대국민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질병관리본부 주도 하에 별도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재난관리 영역에선 제외됐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재난관리 종합홍보 용역을 최근 긴급으로 발주했다. 지진안전과 풍수해, 재난배상 책임보험, 자연재해 행동요령 등을 아우르는 것으로 각 아이디어 기획에서부터 온·오프라인 실행, 매체 광고 집행 등을 포함한다.
추진 시기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며, 총 예산 15억7700만원이 배정됐다.
해당 입찰 건을 대행하는 언론진흥재단 광고기획팀의 최성훈 차장은 “지진과 풍수 같은 자연재해는 매년 일어나고 있는 국가적 이슈”라며 “지난해까지 각 부서나 사업별로 진행해온 것을 올해부터 통합적으로 수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과업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 용역입찰 건도 긴급으로 공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는 행안부가 아닌 질병관리본부에서 이미 통합적으로 홍보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질본은 지난해 12월 말 통합소통 사업을 위한 외부 협력사 선정을 마무리한 바 있다.
질본의 외부 용역은 △손씻기·기침예절·결핵·에이즈 △소셜미디어·해외감염병 예방·국가예방접종 등 크게 두 가지로 분류돼 통합홍보 발주가 이뤄졌는데, 모두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이 대행 업무를 맡았다. 현재 코로나 사태에도 질본 위기소통팀과 협력해 대국민 소통을 위한 대응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