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정수환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인천의 정서진에 마련된 무대에서 재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준비한다. 앞의 관객들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는다. 연신 팔을 흔들어 자가발전한 에너지를 이용해 무대를 환히 밝힌다.
지난해 8월 에너지의 날을 맞아 인천시가 마련한 ‘자가발전 언플러그드 콘서트’에서는 ‘에너지 배턴’이 공연장의 조명과 음향 등을 책임졌다. 신체의 작은 움직임을 에너지로 만드는 이 에너지 배턴은 카이스트 최양규 교수와 함께 연구했다.
인천시는 왜 자가발전 에너지를 연구하게 됐을까? 그 답은 의외로 도시브랜딩에 있었다.
박상희 인천시 소통기획담당관실 브랜드전략팀장은 “한반도 서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화력발전소가 자리한 인천은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에 더 민감하다”며 “이런 사회적 이슈를 시민들이 직접 해결하고자 ‘에너지 잇고 미래 잇다’란 도시브랜딩 캠페인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에너지 잇고 미래 잇다'는 시민과 함께 사회문제를 풀어나가고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잇고 잇다' 캠페인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언플러그드 콘서트를 비롯해 ‘배턴을 통해 무인도에서 살기’ ‘하루 5분 소등하기’ 챌린지 등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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