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문용필 기자] 디지털 음원 산업의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형 ICT 기업들이 음악 시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자사 플랫폼 확장에 꼭 필요한 콘텐츠를 선점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들의 도전이 ‘신나는 EDM’으로 마무리 될지, 아니면 ‘슬픈 발라드’로 끝나게 될지 주목된다.
“음악, 너 없이 내가 홀로 있을 동안 넌 나를 슬프게 해”(Music you’re making me blue While I’m alone without you.)
1980년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팝가수 F,R 데이빗의 곡 ‘뮤직(Music)’의 첫 가사다. 그의 말처럼 음악이 없었다면 안 그래도 팍팍한 우리 삶은 아마 더욱 쓸쓸했을 것이다. 세대를 막론하고, 또 인종과 국적을 초월해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문화로 음악이 자리잡아온 이유다.
음악은 때로 인류의 기술 발전을 견인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다. ‘듣는다’는 행위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19세기 축음기부터 20세기의 LP‧CD를 지나 현재의 디지털 음원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담는 그릇들은 각 시대의 최첨단 기술들과 맞닿아있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보면 최근 국내외 유수의 ICT 기업들이 앞다퉈 디지털 음원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그리 새로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최근 디지털 음원 시장을 향한 ICT 기업들의 구애는 마치 19세기 미 서부의 ‘골드 러시(Gold Rush)’를 연상케 한다. 플랫폼과 통신, 포털, 스마트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ICT 산업의 거의 전 영역이 참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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